<세기의 천재, 모차르트>
“모두를 위한 서양음악사”中
<세기의 천재, 모차르트>
“모두를 위한 서양음악사”中
강 일 송
오늘은 서양음악에 대한 책을 한번 보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천재 음악가로 가장
유명한 작곡가인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저자인 김용환(1958~)교수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피아노 전공을 하였고, 독일
마르크부르크 대학교에서 음악학 석사 및 박사 과정을 밟았으며, 독일 헤센국립아카
이브 연구원을 역임했습니다. 대전 예술의 전당 관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한세대학교
예술학부 교수로 재직중입니다.
저서로는 <서양음악사 19세기 음악>, <서양음악사 18세기 음악>, <윤이상 연구>,
<오케스트라>, <바그너 영원한 신화> 등이 있습니다.
한번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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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천재
모든 사람들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여기는 한 예술가가 존재한다면, 그는
다름 아닌 “요한네스 크리소스토무스 볼프강우스 테오필루스 모차르트”(1756-1791)
일 것이다. 이처럼 긴 이름으로 그는 세례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나중에 서명할 때면 언제나 그리스식 이름인 테오필루스를 프랑스식
으로 표기한 ‘Amade’라고 했다. 후세 사람들은 이것을 라틴어 표기로 바꾸어
‘아마데우스,Amadeus’라고 했다. 우리말로는 ‘신이 사랑하는’이라는 의미이다.
볼프강이 태어나던 해에 그의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1719-1787)는
<바이올린 교습본>을 출간했다. 레오폴트는 그의 아들에게 바이올린, 피아노,
음악이론을 가르쳤으며, 라틴어와 그 외의 여러 학문에 대한 수업을 주었다.
레오폴트는 풍부한 학식을 지닌 인물이며, 작곡가이기도 했다.
레오폴트는 자신의 아들이 탁월한 재능을 보이기 시작하자, 음악가로서의 자신의
경력을 포기하고 자식 교육에 전념하기로 결심했다.
★ 유럽 연주여행을 다니는 남매
볼프강의 누이 나네를(Maria Anna Nannerl(1751-1829) 역시 재능 있는 쳄발로
(피아노) 연주자였기 때문에, 레오폴트는 이들 남매를 데리고 연주여행에 나섰다.
1762년부터 감행된 여행길은 뮌헨과 빈으로 정해졌고 프랑스를 거쳐 영국까지
진출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시 네덜란드를 경유해 이탈리아로 향했다.
어린 모차르트는 이 과도한 여행길에 아픈 적이 많았으며 이 시절에 얻은 병은
결국 모차르트가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사망하게 되는 주요 원인이 된다.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이러한 여행을 통해 결국 음악사상 최고의 작곡가로
태어났다. 그는 어린 나이에 여러 나라의 음악 중심지를 여행하고 각 나라의
음악양식을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감수성이 빼어난 그는
프랑스 양식, 이탈리아 양식, 독일 양식을 자기 것으로 만들었으며, 이들 양식들은
혼합되면서 모차르트 특유의 독창적인 음악언어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 것이다.
★ 거장들과의 만남
런던에서 모차르트가 겪은 소중한 경험은 바흐의 아들 중 유명한 음악가인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1735-1782)를 만난 것이었고 모차르트는 그를 마치 두 번째
아버지처럼 존경했다. 당대의 유명 카스트라토인 조반니 만추올리도 어린
모차르트에게 성악을 가르치기도 했다.
이탈리아 여행에서는 로마 교황 클레멘스 14세에게 ‘황금박차 훈장’을 수여했는데
이 상의 수상은 200년 전에 오를란도 디 라소가 받은 이래 음악가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후 빈에서 모차르트는 요제프 하이든(1732-1809)과 친교를 맺는다. 모차르트는
하이든의 작품에서 작품의 형식적 해결은 물론이고, 네 개의 성부가 동등한 자격을
지니면서 한데 어우러져 멋진 화음을 내는 것을 배웠다. 이후 그는 4년여에 걸쳐
여섯 곡의 4중주를 작곡하여 하이든에게 헌정한다.
★ 피아노곡, 실내악곡, 교향곡
모차르트는 총 18편의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오늘날
학생들의 교습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중에서
특히 중요한 곡은, 파리 시절에 작곡한 가단조 피아노 소나타와 다단조 작품(KV.457)
이다.
피아노 소나타 외에 많은 수의 변주곡, 춤곡, 론도 등의 작품을 남겼는데, 그중에서
론도(라단조, KV.511)는 모차르트 피아노 작품 중에서 가장 심원한 내용을 지닌
작품의 하나로 평가된다.
1786년 작곡된 가단조 및 내림마장조 <피아노 4중주곡)은 그 예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곡이다.
모차르트의 현악용 세레나데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곡은 물론 <소야곡,Eine Kleine
Nachtmusik>이다.
모차르트는 평생에 걸쳐 지속적으로 교향곡을 작곡했던 하이든과는 달리 시기별로
교향곡을 작곡했으며, 이들 작품은 빈, 만하임, 파리 등과 같이 영향을 준 각
지역의 교향곡 양식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다가 1782~86년 사이에 작곡된 교향곡,
일명 <하프너,Haffner>, <린츠,Linzer>, <프라하,Prager> 부터는 이들 양식이
복합적으로 출현하게 된다.
모차르트 교향곡의 진수로는 빈 시절에 작곡한 마지막 세 편의 교향곡(KV.543, KV.550,
KV.551)을 들 수 있으며, 이 작품들은 교향곡 <프라하>와 <하프너>와 더불어 오늘날
에도 자주 연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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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에게 너무나 유명하고 친숙한 음악가, 모차르트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았습니다. 모차르트는 어릴 때부터 타고난 천재이기도 하거니와
드라마틱한 삶으로 인상깊은 음악가입니다. 특히 1985년 개봉한 "아마데우스"
영화는 더욱 모차르트를 대중적으로 친숙하게 만들었습니다.
영화에서 "천재" 모차르트와 이를 시기 질투하는 "범인,凡人" 살리에리의 대조는
영화의 흥미를 극대화했었지요. 사실 이는 극중 설정일 뿐, 살리에리 또한 위대한
음악가였고, 베토벤의 스승이기도 했습니다.
아버지 레오폴트 또한 바이올린 교본을 쓸 정도로 뛰어난 음악가였지만 아들의
재능을 보고 자신의 삶을 버리고 아들에게 올인합니다. 여러 나라를 다니며
모차르트는 유명해졌지만 이는 건강을 잃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대신에 다양한
나라의 음악을 흡수하는 이점도 얻어 이후 그의 음악을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버지 뻘의 하이든과는 음악적 교류를 하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였고,
바흐의 아들인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도 아버지처럼 따랐다고 하지요.
베토벤도 10대 때 30대였던 모차르트를 찾아와 즉흥 연주를 선보이고
모차르트의 극찬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이 한 시대에 등장하였지만 각각의 개성이 다른
이유로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갑니다. 하이든은 모차르트, 베토벤의 아버지
뻘이었고, 성격이 원만하고 귀족들과도 관계가 좋아서 평생을 대우받고
인정받는 삶을 살아갑니다.
모차르트도 천재로서 명성을 날렸지만, 인간적으로는 미숙함이 많아 경제적
으로 쪼달리고 건강도 좋지 못하여 일찍 세상을 떠납니다.
어린 천재로서 유럽 연주 여행 중, 빈에서 음악회 때 후에 프랑스 왕비가 되는
마리 앙투아네트를 마주하고 청혼을 했다는 일화는 유명하지요.
당시 모차르트는 여섯 살이었고, 마리 앙투아네트는 일곱 살이었다 합니다.
베토벤은 모차르트의 성공을 따르고자 한 아버지의 강제적인 연습, 교육으로
어릴 때부터 고생을 많이 하였고, 성격도 불같아서 주위 사람들과 관계가 원만
하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하이든을 스승 삼아 배우다가 하이든의 교육방식이
마음에 들지않아 몰래 다른 스승을 찾아 레슨을 받기도 했다고 하지요.
하지만 이런 음악적 고집이 있었기에 결국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음악의 성인으로까지 불리게 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모차르트의 Eine kleine Nachtmusik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뮤지크)
를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cixloftJcn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