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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고민입니다>

“일상의 고민을 절반으로 줄이는 뇌과학과 심리학의 힘”

by 해헌 서재

<고민이 고민입니다>
“일상의 고민을 절반으로 줄이는 뇌과학과 심리학의 힘”

강 일 송

오늘은 고민이 많은 일상을 간결하게 만들어주는 효율적인 뇌와 마음의 사용법
을 가르쳐주는 책을 한번 보려고 합니다.

저자인 하지현(1967~)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전공의와 전임의를 거쳤습니다. 현재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진료를 하고 가르치고 있다 합니다.

저서로는 <도시 심리학>, <심야 치유 식당>, <정신의학의 탄생>, <그렇다면 정상
입니다>, <대한민국 마음보고서>, <지금 독립하는 중입니다> 등이 있습니다.
방송에서도 <어쩌다 어른>, <명견만리 플러스> 등에 출연하여 대중적으로도
인지도가 높아졌습니다.

한번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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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이 복잡할수록 고민거리가 늘어난다

우리는 일생을 살면서 창업이나 유학, 결혼 같은 삶의 중요한 결정, 애인과의
이별이나 반려견의 죽음 같은 스트레스성 사건들을 겪게 되고, 이는 큰 고민을
안겨준다. 그러나 이런 큰 문제 말고도 하루에도 여러 번 수많은 고민의 연속
선 위에 서게 되는데, 그 고민들이 자잘하고 자주 반복되는 일이어서 의식하지
못할 뿐이다.

하지만 갑자기 큰 문제가 끼어들거나 자잘한 고민의 양이 너무 많아지면 그제야
의식이 되면서 곤란을 겪게 된다. 숨을 쉬는 게 의식이 되면 그 순간 꽤 불편
해지는 것과 같다.

이처럼 자잘한 고민들이 마음 안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면, 각각의 고민들의
해법을 찾는 것보다 고민의 문법을 이해하고 충분히 고민하여 더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마음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세상이 복잡해지고 정보의 양이 많아질수록 고민거리도 늘어나고, 고민을
위해 고려해야 할 것들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여러 가지 역할을
동시에 해야 하는 멀티태스킹의 세상이 되면서 특히 고민을 잘하는 것은
마음 경영의 핵심 과제가 되었다.

★ 우리는 왜 고민을 하는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보자. ‘고민’이 도대체 뭐지?
고민은 한자로는 괴로울 ‘고,苦’와 답답할 ‘민,悶’의 두 자로 이루어진 단어다.
한마디로 생각에 빠져 답답하고 괴로운 감정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국어사전에서는 ‘마음속으로 괴로워하며 애를 태움’이라고 설명한다.

즉, 고민은 생각만 많아 선택을 못하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마음 안의 감정적
요소가 현재의 교착 상태의 원인이자 결과물이기도 하다는 것을 반영한다.
이 감정적 요소 때문에 고민에 빠지기도 하고, 고민하는 상황 자체가 감정적
불편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련, 미래에 대한 불안과 염려도 고민에서 빠질 수 없고
고민의 주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게 아니라 늘어만
간다. 또한 고민거리라 여길 만한 것이 늘어날수록 지칠 가능성도 올라간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렇게 애를 써서 고민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결국은
좋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다. 그리고 결정을 내리는 이유는 실행을 잘하기
위해서다.

★ 성숙한 어른은 제대로 고민한다.

고민을 잘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잘 알아야 한다. 하나는 나의 감정이고,
다른 하나는 뇌의 작동 메커니즘이다. 경험적으로 알 수 있듯이 감정은
우리의 사고에 많은 영향을 준다.
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능력의 한계가 있는 기관이다.

한 사람의 성숙이란 무엇일까? 여러 가지 정의가 있을 수 있겠지만, 나는
성숙한 어른이란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며 결정하는 데 지나치게 애쓰지
않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또한 기분 좋은 상태를 최대한 유지하고, 고민보다
실행에 더 많은 비중을 두며, 내가 한 일에 대한 반성은 하되 후회에 사로
잡히지 않을 수 있다면 사회에서 한 사람의 몫을 제대로 해내는 사람이다.

인생은 하나를 클리어하면 바로 다음 일이 문을 두드린다. 그것이 어른의
삶이고 우리의 인생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고민을 더 잘하는 일이고
고민을 잘한다는 것은 효율적이고 빠르게 생각해서 판단을 내리고, 고민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내 마음을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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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가 일생을 살면서 겪게 될 필연적인 사건들이 일으키는 고민들에
대한 명쾌한 설명과 해법을 제시해주는 책을 함께 보았습니다.

저자는 정신과의사이고, 다양한 책을 썼으며 방송매체에서도 대중들에게 좋은
지식을 전달해주기까지 하는 팔방미인 능력자입니다.
오늘은 자기 직업에서처럼 늘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일을 하다가 문득
본인도 그 고민에 허우적거리는 것을 발견하고 고민의 해법에 대해서 본인
뿐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게 됩니다.

먼저 고민의 정의를 보면 한자로 잘 설명이 됩니다. 괴롭고 답답한 마음이
그것인데, 괴로운 고(苦)를 보면, 풀 초가 위에 있지요, 풀은 주로 쓴맛이라
이 한자가 생겼고, 답답할 민(悶)을 보면 마음이 문 안에 갇혀 있습니다.

저자는 현대인들은 세상 살이가 더 복잡해지고, 더 많은 정보를 얻게 되며,
멀티태스킹이 일상화되어 훨씬 더 고민거리가 늘어났다고 말합니다.
큰 고민도 문제이지만 사소한 작은 고민들이 쌓여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한꺼번에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는 것이지요.

이를 풀어나가는 해법은 자신의 고민을 제대로 이해하고, 최대한의 지혜를
모아 빠른 결정을 내리고, 쿨하게 그 결과를 반성하고 받아들이며 다음
결정을 해나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반성은 하되, 후회는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네요.

저자가 말하는 성숙한 어른의 정의가 인상깊은데,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며
너무 애쓰지 않으며 결정을 내리고, 실행에 좀 더 중심을 두며 좋은 기분 상태를
오래 유지할 줄 아는 사람"이라 합니다.

오늘도 성숙한 어른의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