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방향감각을 잃고 같은 지점만 맴돈다는 의미의 용어 “링반데룽,Ringwanderung” 이라는 제목의 책을 한번 보려고 합니다.
저자인 김은정 대표는 연세대학교에서 임상심리학으로 석사,박사를 하였으며,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임상심리 레지던트를 거쳐 임상심리 전문가로 활동했습니다. 현재 휴 파트너즈 대표이고, 개인 및 조직 구성원과의 심리 건강과 성장을 돕는 코칭 심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코칭의 심리학>이 있고, <코칭심리>,<이상심리학>을 공저했습니다. 한번 보시겠습니다.
늘 제자리에 맴도는 사람에게 ‘링반데룽에 빠졌다’고 말한다. 링반데룽은 독일어로 ‘둥근 원’을 뜻하는 ‘링(ring)’과 ‘걷는다’라는 뜻의 ‘반데룽(wanderung)’이 합쳐진 것으로, 등산 도중에 짙은 안개나 폭설 등으로 인해 방향 감각을 잃어버린 채 길을 찾아 나선 것이 계속해서 같은 자리만 맴도는 현상을 가리킨다.
링반데룽에서 빠져나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같은 자리를 맴돌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서둘러 간다고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더구나 서두를수록 불안과 두려움은 더 심해진다. 아울러 지금 내가 있는 곳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나중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나를 아는 것이 최선이다.
★ 습관에서 벗어나야 길이 보인다.
오랫동안 되풀이하여 몸에 익은 채로 굳어진 개인의 행동을 습관이라고 부른다. 습관은 태어나면서부터 몸에 익은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배우고 익히며 되풀이 함으로써 달라붙은 행동 반응이다. 습관은 사소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나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결정한다. 늘 그렇게 해 왔고 그런 내가 편해, 가장 큰 문제가 습관에 있는 줄 모르는 채 잘못된 습관을 끌어안고 살기도 한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한 습관 하나가 앞서가는 사람과 제자리만 맴도는 사람을 가늠 하게 한다. 열심히 했지만 늘 뒤처진다면 앞서가는 사람을 질투하거나 시기하기 전에 잘못된 습관부터 살펴봐야 한다. 늘 당연하게 생각했던, 편하다는 이유로 방관했던 사소한 습관, 그것이 얼마나 큰 차이를 보여주는지 깨달아야 한다.
결국 모든 문제의 끝은 하나로 집약된다. 잘못된 습관이 마음을 바로 서지 못하게 하고, 마음이 어긋나다 보니 어떤 일도 온전하게 이루지 못하게 된다. 모든 것은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하는데, 습관의 차이는 마음가짐까지 좌우한다. 습관은 정체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우리 마음과 몸에 시나브로 자리 잡는다.
★ 저절로 바뀌는 마술은 없다.
때때로 사람들은 해결해야 할 골칫거리가 있을 때, 어떻게 하면 빨리 그 일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궁리한다. ‘내버려 두면 알아서 되겠지.’ 등의 마술적인 기대는 잠시 마음이 편해지는 것 외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기대보다는 가능한 해결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 인생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려면 최소한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부터 찾아 뛰어드는 수밖에 없다.
★ 거창함보다는 작은 한 걸음부터
계획을 세우고 실행을 하되 처음부터 최종적인 목표에 너무 주의를 기울이지 말자. 처음에는 첫 단계만 생각을 하고 그것이 완수되면 다음 단계만 생각하자. 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여 가볍게 발을 내딛자는 뜻이다. 이렇게 단계적으로 이어가면서 부담을 줄이면 심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언제든지 계획을 융통성 있게 조정할 수 있는 능력도 발휘될 것이다.
★ 긍정적인 말이 행운을 부른다.
자신에게 던지는 말 한마디가 인생을 좌우할 수도 있다. 이제부터 혼잣말의 내용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보자. 의식적으로 ‘정말 운이 좋은 것 같아’, ‘운이 따르니까 이번 일이 잘될 것 같은데, 저번처럼 말이야’, ‘그래 감이 좋아’ 이런 식으로 혼잣말을 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반면, 부정적인 토를 달기 시작하면 오기로 예정되어 있던 행운도 도망칠 궁리부터 할 것이다.
★ 자기 효능감으로 이어지는 길
‘자기 효능감’이란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이다. 이는 개인이 갖고 있는 객관적인 능력과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 개인이 자신의 능력에 대해 갖고 있는 믿음은 특히 좌절하더라도 쉽게 좌절하지 않게끔 도와줄 뿐만 아니라, 고난과 역경에서도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면서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주는 힘이다.
자기 효능감을 얻는 좋은 방법은 작은 성공이라도 긍정적인 경험을 하나씩 단계적으로 쌓아 가는 것이다. 최대한 목표 설정을 세분화해서 지속적인 성공 경험이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자기 효능감을 가지게 되는 방법
1) 성공하는 사람들의 행동과 비교하면서 그들의 행동을 따라 해보기 2) 내 수준에 맞는 단계적인 목표 세우기. 3) 잘할 수 있어, 더 잘할 수 있어,처럼 긍정적인 자기 암시하기 4) 내가 긴장하는 것은 능력이 없거나 자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잘하기 위한 내 의지와 열의의 표시다 라고 생각하며, 결정적인 순간에 보이는 긴장감에 적절하게 대처하기.
★ 나는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플라시보는 의학 분야를 넘어 경제, 사회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고, 일상에서도 그 효과는 강력하다. “네 잘못이 아니야, 걱정하지 마, 힘내, 다 잘 될거야.” 이런 위로는 식상하고 진부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좌절에 빠져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이런 한마디가 아닐까.
반대의 경우, 의사가 환자에게 암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암입니다. 앞으로 3개월을 넘기지 못합니다.”라고 말한다면, 환자는 암이 아니어도 암과 유사한 증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믿음과 신념에 따라 변화가 일어나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믿음과 신념이 행동까지 바꿀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생각이라는 사소한 차이가 얼마나 결정적인 결과를 이끄는지, 그로써 삶이 얼마나 달라지는 지.
오늘은 '링반데룽'이라는 용어의 제목을 가진 책을 함께 보았습니다. 이 용어는 등산 같은 것을 할 때 열심히 헤쳐나가지만 늘 제자리를 맴도는 것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저자는 이러한 링반데룽이 등산할 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인생을 살아갈 때도 자주 나타난다고 말합니다.
열심히 사는 데도 늘 삶이 고달프고 제자리에 멈춰있는 듯한 느낌은 누구나 느끼 게 되는 감정이지요. 제대로 살고 있는지, 발전이 없는게 나의 무능력 때문인지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이기 쉽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자는 이러한 것이 잘못된 마음 자세, 습관으로 인해 빚어지고, 이를 해결함으로써 이러한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특히 먼저 자신의 현실 파악을 해서 자기 위치를 아는 것이 중요하고, 계획을 세우되 너무 거창하게 목표만 바라보지 말고 작은 단계의 목표를 소소하게 이루어 나가며 자기 효능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자기효능감은 우리 영혼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마음의 영양소라고 합니다. 자기가 이 세상에서, 사회에서, 가정에서 의미가 있는 존재이고 유능한 존재임을 인식하는 것은 삶을 살아가는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이를 위해 저자는 성공한 사람들의 행동을 따라해보고, 내 수준에 맞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의 작은 성공을 소소하게 자주 경험하라고 합니다. 또한 긍정적인 자기 이미지를 설정하고 혼잣말로 늘 긍정적인 말이 맴돌게 한다면, 이러한 자기 암시로 인해 실제 인생이 긍정적으로 변한다고 확언합니다.
이에 대한 예시로 암이 아닌 사람에게 암이라고 선고를 내리면 실제 암환자처럼 시들시들 앓게 되고, 암환자라도 믿음과 격려를 해주면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하지요. 물론 긍정적 암시가 암을 치료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나는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자기 암시와 자기 효능감의 중요성은 다른 책에서 도 수없이 확인하고 있는 내용이고, 이 책의 제목처럼 갈길을 잃고 제자리를 맴도는 현대인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조언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