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超譯- 카네기의 말>
“인간관계론”
강 일 송
오늘은 시대를 초월하여 1936년 출간 이래 수없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책을 한번 보려고 합니다.
저자인 데일 카네기(Dale Carnegie, 1888~1955)는 미국의 저술가이자 교육자,
기업가인데 미국 미주리주에서 태어난 후 워런스버그 주립사범대학교를 졸업하고
교사, 영업사원, 연극배우 등을 거치다가 1912년 YMCA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한
대화, 연설법 강좌를 열어 열띤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후 뉴욕에 데일 카네기
연구소를 설립해 누계 약 45만 명의 수강생에게 인간 관계를 포함하는 강연과
교육을 펼쳤고, 그의 대표 저서인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1936년 초판이
간행된 이래 지금까지 전 세계인들에게 큰 감명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한번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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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듯이 행동하면 행복해질 것이다
영 웃을 기분이 아니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럴 때는 억지로라도 미소를
지어보자. 주변에 아무도 없다면 휘파람을 불거나 즐거운 음악을 흥얼거려보자.
마치 행복한 듯이 ‘행동’하면 이윽고 행복한 ‘기분’이 든다.
하버드대학교의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이렇게 말했다.
“행위는 감정을 따르는 듯이 보이지만, 실제로 행위와 감정은 동시에 일어납니다.
그래서 의지로 통제 가능한 행위를 조정하면, 감정도 간접적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유쾌한 상태가 아닐지라도 마치 즐거운 듯이 말하고 웃으면, 이윽고
감정까지도 즐거운 상태로 전환되는 것이지요.”
★ 사람의 마음은 논쟁으로 바꿀 수 없다
“무지한 인간을 논쟁으로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미국
재무부 장관을 역임하기도 한 윌리엄 매카두는 수십 년간 정계에 몸담으며
느낀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매카두는 무지한 인간이라고 한정했지만, 내 경험에 비추어 지능 지수와는
관계가 없다. 사람의 마음을 논쟁으로 바꾸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것이 솔직한 나의 생각이다.
★ 먼저 인정하고 존중하라
“증오를 극복하는 데 필요한 것은 증오가 아닌 사랑이다.” 부처의 말이다.
마찬가지로 오해를 푸는 데도 논쟁이 아닌 배려가 필요하다.
상대의 입장에 서서 먼저 인정하고 존중하며 공감을 한다면
“잘못된 이해”는 풀릴 수 있다.
★ 승리를 양보하라
프랑스 철학자 라 로슈푸코는 말했다. “적을 만들기를 원한다면 친구를
뛰어넘어라. 그러나 친구를 원한다면 승리를 양보하라.”
이 말은 어째서 설득력이 있는가? 친구가 당신보다 우월하다고 느끼면,
친구는 자존심에 상처 입을 일 없이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인정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다. 그러나 당신이 친구를 넘어서면 그는 열등감을
느끼고 질투에 사로잡혀 괴로워할 것이다.
★ 매일 미소를 지어라
나는 강좌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일주일간 주변 사람에게 아낌없는 미소를
지어 보이고, 그 결과를 들려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다.
과연 미소는 어떤 힘을 발휘했을까?
수많은 사례가 돌아왔는데, 미소를 짓자 어두웠던 가정의 분위가가 완전히
바뀌었고 아내의 표정이 달라졌으며 업무에서도 마법같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이야기들이었다.
★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우리는 종종 “저 사람은 기분파라서 맞추기가 힘들어.”라고 말하곤 한다.
그러나 본인 역시 ‘기분파’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실제로 거의 모든 이가 감정에 이끌려 행동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리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듯이 보여도 인간은 궁극적으로
감정의 동물이기 때문이다.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다면 이 점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
★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결
많은 이들이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결을 궁금해한다.
나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을 저널리스트 도로시 딕스의 인터뷰에서 빌릴
수 있었다. 딕스는 여성 23명의 마음과 돈을 빼앗은 유명한 결혼 사기꾼을
옥중에서 인터뷰하는 데 성공했다.
“그토록 많은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은 기술이 무엇입니까?” 사기꾼의 대답은
간단 명료했다. “기술이라고 할 만한 건 없어요. 난 그저 그녀들에 대한
이야기만 계속 했을 뿐이에요.”
영국 역사에 이름을 남긴 총리 디즈레일리도 비슷한 말을 했다.
“사람들과 대화할 때, 그들에 관한 이야기를 하라. 사람은 자신에 관한
이야기라면 몇 시간이고 지루함 없이 들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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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월이 흘러도 그 가치가 더하는 명저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함께 보았습니다.
시대와 상관없이 인간의 본성이나 인간관계의 속성은 변함없는지라 2000년이
지난 고전들이 현대에도 빛을 발하고 100년전에 활동한 데일 카네기의 저서도
지금까지 스테디셀러로 자리하고 있는 것이지요.
데일 카네기는 당시 철강왕으로 칭송받던 기업가 앤드류 카네기의 업적에 감명
받아 자기 성의 철자를 "Carnagey"에서 "Carnegie"로 정식 변경할 정도로
철강왕 카네기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그의 지혜로운 글들은 이후 심리학이 발달하면서 많은 연구를 통해 더욱 검증
되기도 하였습니다.
많은 그의 이야기 중 제 마음에 닿는 글들을 몇 가지 옮겨보았습니다.
먼저 행복하려면 행복한 듯이 행동하라고 합니다. 기쁘지 않아도 기쁜 표정을
지으면 우리 몸은 저절로 기쁜 마음이 된다고 하지요. 몸과 마음은 따로 움직
이지 않음을 간파한 말입니다.
또한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논쟁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논쟁으로 이길 수는
있지만 절대로 그 마음을 얻을 수는 없고, 승리를 양보하는 것이 진정 이기는
길이라고 말합니다. 아무리 논리와 이성이 인간을 지배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모든 일이 감정에 의해서 돌아간다는 사실도 진리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상대를 인정하고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한다면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성의 마음을 얻는 방법도 똑같은 이론이 적용됩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상대방의 관심사에 관심을 가져주며, 그 사람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대화한다면 최고의 대화법이 될 것입니다.
오늘도 100년전에 이미 우리에게 많은 지혜를 가르쳐준 데일 카네기의 말을
가슴에 새기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지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