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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헌 서재 Dec 05. 2019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할 명심보감>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할 명심보감>
“삶이 흘러가는 것이 보일 때면 명심보감이 들린다”

                                                     강 일 송

오늘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고전인 “명심보감”에 관하여 알아보려고 합니다.
명심보감이란, 명심(明心), 즉 사람의 마음을 밝혀주는, 보감(寶鑑), 즉 보물과 같은
거울로서의 교본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 책은 고려시대 충렬왕 때 민부상서, 대제학을 지낸 추적(秋適)이, 1305년
중국 고전에서 선현들의 금언, 명구 등을 엮어서 저작했다고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원말, 명초의 범립본(范立本)이 지은 완본이 발견되어 지은이가 범립본
으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그중 마음에 드는 구절들을 개인적인 소감과 함께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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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손에겐 재물보다 덕(德)을 남겨라

사마온공이 말하였다.
“돈을 모아 자손에게 물려주더라도 자손이 반드시 다 지켜내지 못할 것이요,
책을 모아서 자손에게 물려주더라도 자손이 반드시 다 읽지는 못할 것이니,
남몰래 덕을 쌓아서 자손을 위한 계획을 삼는 것만 못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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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지혜의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부터 부모가 부자이면 자식들의
우애가 없다는 말이 있지요. 재물을 남기면 다툼이 일어나고 자기가 고생해서
번 돈이 아니라 허투루 쓰기에 남아나지 않습니다.
재물보다는 책을, 책보다는 차라리 주위에 덕을 쌓아 남기라는 말은 지금의
많은 사람들이 귀 기울여 들어야 할 지혜의 말씀입니다.

★ 삶과 죽음은 운명에 달려 있다

공자가 말하였다.
“죽고 사는 것은 운명에 달려 있고, 잘살고 귀하게 되는 것은 하늘에
달려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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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에서 삶과 죽음은 스스로 아무리 노력을 하여도 완전히 자기 뜻대로
이루고 흘러가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오래 살려고 좋은 것을 먹고 몸관리를
잘한다 해도 금방이라도 소리 없이 암에 걸릴 수도 있지요.
부귀도 마찬가지라고 공자는 말합니다.
이는 너무 노력없이 닥치는 대로 살아가라는 말이 아니라, 인간의 유한함과
자연에 의한 불가피성을 말할 것입니다.

★ 너그러우면 복이 따른다

모든 일에 너그러움을 따르면 그 복이 저절로 두터워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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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참으로 많은 뜻을 담고 있는 글이지 않나 싶습니다.
모든 일에 날카롭고 다른 사람의 언행에 칼같이 잣대를 들이대는 사람은
함께 하기가 피곤하고, 그 사람이 곤궁할 때 도움을 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늘 나에게 더 엄격하고 남에게는 여유를 주고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도록 애써야 하겠습니다.

★ 사람을 알려거든 그 주변을 보라

왕량이 말하였다.
“그 임금을 알고자 하면 먼저 그 신하를 보고, 그 사람을 알고자 하면
먼저 그 친구를 보고, 그 아버지를 알고자 하면 먼저 그 자식을 보라.
임금이 성군이면 신하도 충성스럽고, 아버지가 인자하면 자식도 효성스러
우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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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상종, 근묵자흑 등, 많은 명구들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성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명심보감에서도 그 주변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하지요. 자기 주위에 늘 자주 접하는 친구들 5명의 평균이
자기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렇듯 주변에 좋은 기운, 건강한 마음을 가지고
긍정적, 밝은 성격인 사람을 가까이 한다면 나도 따라서 그렇게 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배우는 사람이 널리 본다

장자가 말하였다.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하늘에 오르려 하되 재주가 없는 것과 같고,
배워서 지혜가 원대해지면 상서로운 구름을 헤치고 푸른 하늘을 보는 것과 같고,
높은 산에 올라 온 세상을 내려다보는 것과 같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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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가 말한 배움에 대한 말씀입니다. 배움은 지혜를 얻는 가장 확실한
방법일진대, 배움으로 인해 눈이 뜨이면 구름을 헤치고 푸른 하늘을 보듯하고
높은 산에서 세상을 내려다봄과 같다고 하니 어찌 늘 배움을 게을리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마음의 평안이 행복의 근본

마음이 편안하면 초가집이라고 평온하고, 성품이 안정되면 나물국도
향기로우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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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마음에 달려 있다고 하지요.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어도 언제 이것이
사라질까 불안할 수 있고, 세상의 인기를 얻는 연예인들도 늘 인기를 잃을까
두려워합니다. 결국 내 마음이 얼마나 안정되고 여유가 있으며 편안한 지가
행복의 근본이 된다는 말씀은 지혜롭기 그지없습니다.

오늘은 명심보감의 여러 구절을 나름대로 풀어서 써보았습니다.
정말 “마음을 밝혀주는 보배로운 거울”과 딱 맞아 떨어지는 훌륭한 선현들의
지혜가 가득한 책이었습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되는 것처럼 이처럼 좋은 말씀도 나의
삶의 일상에서 드러나야 진짜 보배가 될 것입니다.

오늘도 마지막 말씀처럼 평안한 마음이 가득한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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