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性格)의 탄생>
“좋아할 수 없는 ‘자신’과 이해할 수 없는 ‘타인’에 관한 보고서”
강 일 송
오늘은 우리 인간 개개인의 특성이라 할 수 있는 “성격”에 관하여 상세한
설명을 담고 있는 책을 한번 보려고 합니다.
저자인 대니얼 네틀(Daniel Nettle)은 인간 행동 및 지식의 수수께끼를 진화론적
관점으로 연구하고 있는 젊은 심리학자이자 인류학자입니다.
현재 영국 뉴캐슬대학교 심리학과와 동 대학의 ‘인간행동 및 진화센터’에서
강의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행복의 심리학>, <강렬한 상상력>, <심리학에서의 진화와 유전학> 등이
있습니다.
한번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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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인간관계의 바탕인 “성격”
많은 사람들이 성격 때문에 고민한다. 근심, 콤플렉스, 대인갈등에 부딪혔을 때
그 근원에는 ‘성격’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외향적인 사람은 외향적인 대로, 내향적인 사람은 내향적인 대로 마음이 시끄럽기는
마찬가지다. 똑같은 문제를 겪고도 어떤 사람은 쉽게 우울해하고 또 어떤 사람은
괜찮다. 이런 차이는 왜 생기는 걸까? 성격이 문제라면 고칠 수 있을까?
사람들은 저마다 문제를 다르게 보고, 다르게 행동한다. 이런 차이는 ‘성격’에서
비롯되는 것이고, 이 성격 여하에 따라 인생사는 확연히 달라진다.
나의 세계관, 직업, 인간관계 모두 성격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 반복되는 패턴 – ‘성격’과 ‘프랙탈’
어떠한 패턴이 반복된다는 것은 복잡계(Complexity Theory) 이론가들과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좋아하는 정교한 프랙탈(Fractal) 문양과 같다.
한 프랙탈에서는 큰 문양이든 매우 작은 문양이든 동일한 패턴이 반복된다.
프랙탈에서 부분은 전체를 나타내고 전체는 부분을 나타낸다. 프랙탈이 이런
특징을 갖는 것은 프랙탈을 만들어내는 수학적 함수의 성격 때문이다.
인간의 성격도 이런 프랙탈과 비슷하다. 삶의 보다 큰 영역(사랑, 우정, 일)에서
나타나는 패턴은 시간이 지나가도 지속적인 경향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종종
똑같은 승리와 실수를 되풀이할 뿐만 아니라 쇼핑, 옷차림, 낯선 사람과의 대화,
집 꾸미기 등과 같은 사소한 일에서도 전반적으로 동일한 패턴대로 행동한다.
프랙탈의 자체 반복적 특징이 이런 특징을 미리 규정한 수학적 함수에 의해
나타나는 것처럼, 성격의 반복적 특징도 그 사람의 신경시스템이 가진 어떤 물리적
특징 때문에 발현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한 사람의 성격에 대해 말하는 것은, 그 사람 고유의 신경시스템 구조와
기능을 압축해 말하는 것과 같다.
★ 성격의 5대 특성
성격 연구에 있어서 상당한 발전이 있었고 많은 심리학자들이 동의하는 성격 개념이
있는데, 이 개념을 ‘5대 성격특성’ 혹은 ‘5대 성격요인 모델’이라고 한다.
이 모델의 기본개념은 인간의 성격은
(1) 외향성 – Extraversion
(2) 신경성 – Neuroticism (신경증 또는 신경과민)
(3) 성실성 – Conscientiousness
(4) 친화성 – Agreeableness
(5) 개방성 – Openness
으로 결정되며, 모든 사람은 이 다섯 가지로 성격점수를 매길 수 있고, 이것을
알면 이들이 어떤 삶을 살아갈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 성격 연구의 르네상스 도래
성격에 대한 연구가 르네상스를 맞이한 데는 PET 스캐닝과 기능성 자기공명영상
(fMRI) 같은 뇌촬영 기술로 신경과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간 유전학의 발달로 2001년 인간 유전자 염기서열이 완전히 규명이 되었고
사람들의 발병 가능성, 특별한 약에 대한 반응성, 특별한 심리적 문제에 대한 민감성
등 여러 측면에서 유전자 변형체(genetic variants)가 원인이라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유전적 개인성에 대한 학문이 성격 연구에 활용이 된다.
★ 성격 차이는 뇌구조와 뇌기능이 만들어낸 차이다.
★ 성격은 의미가 있고, 지속적이며, 부분적으로 유전된 행동의 일관성을 의미한다.
★ 성격은 사람들의 평가를 통해 측정할 수 있고, 많은 사례를 보면, 성격으로
개인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 또한 성격은 인생사에 대한 우리의 반응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직면하게 될 인생사에도 영향을 미친다.
★ 성격을 바꾸기는 힘들다, 자신의 성격을 이해하고 장점을 극대화하라
본질적으로 더 좋거나 더 나쁜 성격이란 없다. 문제는 자신이 물려받은 성격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하는 행동 패턴을 찾는 것이다.
여러분의 성격은 버려야 할 저주가 아니라 자기계발의 토대가 되는 소중한 자원이다.
현대사회에는 매우 다양한 사회적 역할과 라이프스타일이 존재한다.
완고한 일 중독자, 재택 근무자, 부모, 정원사, 어릿광대, 자금모집자, 과학자,
친구가 되어주는 사람 등 열거하자면 수도 없다.
바로 지금이, 여러분의 성격에 맞고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시대다.
★ 자신에 대한 자각
자신의 성격에 문제가 있다고 성격을 바꾸면 좋겠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필요한 것은 자신의 성격이 가진 의미와 장단점을 이해하고 그런 이해를 바탕으로
현명한 선택을 하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많은 것 중 하나가 자신에 대한 자각이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이 조금이라도 그런 소중한 자각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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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가 살면서 늘 인지하고 영향을 받는 '성격'에 관한 흥미로운 책을
함께 보았습니다.
위키피디아백과에서 '성격'의 정의를 보면, 대체로 "한 개인의 내면에서 비교적
더 안정되고 오래 존속하지만, 생애를 통틀어 일정하면서도 변동이 가능하고,
어느 정도는 유전의 영향을 받고 어느 정도는 학습되는 독특한 특성"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 정의에 이미 이 책의 상당부분이 녹아있다는 생각입니다.
안정되게 오래 존속을 하지만 완전 변동 불가능한 것은 아니고, 유전의 영향과
환경의 영향 등이 함께 존재를 하는 특성을 가진 것이 바로 "성격"인 것이지요.
성격을 '프랙탈'과 연관지어 설명하는 것이 인상깊은데, 프랙탈은 부분과 전체가
서로 반복되고, 일관성 있게 나타나는 성향이 있습니다. 이런 프랙탈이 수학적
함수에 의해 발현이 된다면 인간의 성격의 고유한 개개인의 신경시스템의 발현
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필연적으로 선조로부터 물려받는 유전적 영향이 지대할 것이고, 또한
살아가면서 학습되고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도 클 것입니다.
저자는 타고난 성격과 성향을 바꾸는 것은 참으로 힘들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다양성이 크기 때문에, 온갖 다양한 스펙트럼의 성격을
다 품을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고, 자신의 성격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하는 전략과 노력을 하게되면, 나쁜 성격도 저주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발전의 토대가 된다고 말합니다.
이 모든 발전과 성장의 기본은 제대로 된 "자기 인식, 자각"이 우선이 되어야
하고 자신의 성격과 성향을 잘 이해한다면 이를 응용한 다양한 자기 발전의
길이 열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