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인구,소비의 미래>
“역사상 가장 놀라운 인구변화의 본질과 기회”
<대한민국 인구,소비의 미래>
“역사상 가장 놀라운 인구변화의 본질과 기회”
강 일 송
오늘은 세계 최저출산율을 가지고 있으며 엄청난 후폭풍을 가져올 인구변화에 대한
이야기와 이에 대한 대책을 다루고 있는 책을 한번 보려고 합니다.
저자인 전영수교수는 국제금융과 일본경제를 전공했으며 현재 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입니다. 주요관심사는 고령사회, 복지환경, 세대갈등, 인구변화, 지역재생이라고
하고 저서로는 <한국이 소멸한다>, <피파세대 소비심리를 읽는 힘>, <인구충격과 미래
한국>, <이케아 세대, 그들의 역습이 시작됐다>, <세대 전쟁>, <은퇴위기의 중년보고서>,
<장수대국의 청년보고서> 등등 다수가 있습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큰 도구가 되는 인구변화라는 변수를 통해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밝힐 저자의 이야기를 함께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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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상 최초의 0점대 출산율
출산율 0점대 시대는 세계 최초다. 정상국가라면 어디도 경험하지 못한 수치다.
인구 블랙홀이었던 서울은 0.71까지 추락했다. 역시 도시기준 세계, 한국 전체를 통틀어
하위 1위다. 문제는 추세다. 1점대로의 회복은 난망하다.
인구 유지선(2.1명)은커녕 인구위기선(1.3명)조차 하향돌파한 게 벌써 20년째다.
꼬인 실타래는 갈수록 얽히고설킨다. 분모(현역,부양인구) 급감은 분자(고령,피부양인구)의
증가와 맞물려 분수갑을 내려앉힌다. 물구나무는 꼬꾸라질 수밖에 없다.
국가위기다. 지금대로면 몇 세대후 절멸은 기정사실이다. 줄어들다 결국 사라진다.
★ 더 힘든 기업
사회, 정부는 그나마 시간이 있다. 줄어들어도 사람은 태어나고 세금은 거둬진다.
지속가능성은 시차를 두고 악화된다. 기업, 시장은 아니다. 밀어줄 뒷배도, 의지할
언덕도 없다. 줄어든 고객이 떠나버리면 시장은 폐쇄되고 기업은 퇴출된다.
인구변화는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이 틀려짐을 뜻한다.
‘인구변화->고객변화->시장변화->사업변화’는 시작됐다. 달라진 신고객은 달라진 신시장을
원한다.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임은 물론이다.
인구변화는 많은 것을 바꾼다. 또 바뀔 수밖에 없다. 인구변화야말로 사회제도부터
개별욕구까지 근본적인 재검토, 재수정을 요구한다. 사람이 변했는데 생활이 바뀌지
않을 수 없듯 자연스런 시대흐름이다.
★ 예고된 일본 추월의 싱글 사회
좋든 싫든 앞으론 혼자가 대세다. 가족변화의 축과 핵은 1인화로 재편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외로운 건 싫은 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핵가족의 추가해체에 맞서는 반동
흐름도 예상된다. 가족의 재구성이다. 대표적인 게 핏줄보다 인연을 통한 가족결연의
형태다. 비슷한 처지와 유사한 패턴을 지닌 친구, 동료와 함께 살며 서로가 가족역할을
대체해주는 식이다.
컬렉터 하우스 등 최근 등장하는 새로운 주거스타일은 이를 더 추동한다. 같이 살지만
홀로 지내는 ‘공유공간 + 개인공간’의 혼재 시스템답게 ‘같이’와 ‘따로’를 모두 추구한다.
가족이 바뀌면 시장이 바뀐다. 가족유형이 소비 형태를 결정짓는 유력한 출발점이었다는
점에서 가족변화는 시장변화를 읽는 중대한 키워드일 수밖에 없다.
가족변화의 면밀한 분석이야말로 생존담보의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출발점이다.
★ 중년시대의 본격선포
현대에 들어 중년의 의미는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예전 기준으로 현재 중년을 바라보면
이들은 신인류의 별종 그룹이다. 환갑조차 노년을 거부하는 시대다. 그만큼 젊고 건강하게
열심히 뛰어다닌다.
연령 기준은 수정대상이다. 사견인데 10-40세를 청년기, 40-70세를 중년기, 70세 이상을
노년기로 보는 게 타당하다.
환갑은 물론 고령인구 법적기준(65세)도 설명력을 잃어버렸다.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중년 그룹의 등장은 ‘미래한국=중년사회’의 이미지를
완성할 전망이다. 중년 에너지야말로 적어도 2020-40년에 걸쳐 한국사회의 핵심 엔진
일 수밖에 없어서다.
중년을 잡아야 시장을 잡는다. 앞으로의 중년은 소비시장의 핵심주축이다. 그들이
돈이고 미래다. ‘중년=돈’의 의미는 복합적이다. 돈이 많을뿐더러 많이 쓰는데다 더
길게 쓸 한국 최초의 중년집단이자 중층 그룹인 까닭이다.
★ 베이비부머의 70세 진입 개시 – 초유의 간병사회
70세부터 ‘늙음=피부양’은 본격화된다. 이는 2025년부터 한국사회의 중대한 해결과제로
부각될 전망이다. 베이비부머의 맏형인 1955년생이 2025년부터 70세로 진입한다.
한국 사회 곳곳에서 늙음이 목격될 수밖에 없다.
늙어질 사회로의 개막예고가 불편, 불안한 최대의 갈등지점은 간병이슈로 갈무리된다.
늙어갈수록 아플 수밖에 없다. 아프면 모든 게 무용지물이다. 더 벌 수도 없거니와
더 써야 하는 상황이 펼쳐진다.
본격적인 간병사회로의 진입은 이제부터다.
유병노후는 한국의 인구변화가 낳은 유력한 특징이자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갖는 사회
트렌드다. 모셔야할 고령인구의 급증은 사회 전체에 부담일 수밖에 없다. 재정 악화를
심화시킨다. 반면 시니어 산업에 있어서는 위기가 기회가 된다.
★ 고령사회는 중성고객을 양산한다
과거처럼 고성장이 이제는 불가능해졌다. 이대로라면 저성장이 뉴노멀(New Normal)
로 정착될 것이다. 그러면 인구변화도 심화된다. 인구변화가 안착하면 경제구조도
수정될 수밖에 없는데, 이른바 감축경제의 불가피성이다. 좋게 말해 성숙경제다.
어차피 욕구는 사람에서 나온다. 시장도 인구가 토대다.
즉, 인구변화는 신형소비를 뜻하고, 성장동력을 유지하자면 새로운 인구와 욕구를 읽는
게 필수다. 달라진 인구는 새로운 욕구를 원한다. 제조업보단 서비스업이 희망적이다.
미래사회엔 근육보단 미소다. 제조업보다는 서비스다. 탈(脫)제조는 반드시 향(向)서비스와
만난다. 제조는 남성우위다. 앞으로는 감축성장이 동반된 여성권력의 강화다.
이런 점에서 ‘미래사회=여성사회’다. 남성도 시대변화에 올라타자면 여성화가 불가피하다.
물론 남성화도 상당하다. 생존, 만족을 위한 여성의 전투력, 영향력이 강화된 결과다.
과거였다면 남성전유물이었던 분야, 항목에 도전하는 여성소비가 일상적이다.
남녀공용의 뷰티제품처럼 성별경계를 없앤 공용제품이 인기를 얻는다. 이른바 젠더리스
적인 마케팅의 본격 등장이다. 상품군에 남녀 경계가 사라진다는 건 고민거리이자 생존
힌트가 된다.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일종의 유니버설 디자인에 가깝다.
중성고객의 대거 등장이 예고된 미래시장에서 중성욕구의 이해, 대응이 필수적이다.
★ 장기불황은 ‘미분소리’를 불러온다
혼족 문화를 선도하는 프로그램들이 어느새 등장해 지금은 주요 방송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싱글슈머(Single-summer)를 비롯해 포미(For-me)족은 물론 편도족 같은
신조어까지 나왔다. 나홀로 소비가 먼저 발생한 일본에선 관련시장이 더 크다.
가족소비를 대체할 대안모델로 단신, 독거, 싱글 소비로 요약되는 개별인구의 단수소비가
등장한다. 적분(積分)의 가족소비가 미분(微分)의 단신소비로 대체된다.
원코노미, 일코노미는 이미 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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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점차 아기소리가 사라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미래에 대한 대비까지 아우르는 책을 함께 보았습니다.
세계 최저의 0점대 출산율은 굉장히 충격적입니다. 이에 대한 원인은 이미 다양한
매체에서 분석을 하고 있으니 차치하고, 오늘은 그 결과에 대한 이야기와 대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먼저 아기가 적게 태어나면 산부인과, 소아과, 유치원, 초등학교,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군대, 사회 등의 순서로 여파가 미치게 될 것입니다.
70년대 초에 100만 명 가까이 태어났던 인구가, 현재 30만명도 무너졌으니 지금
설계된 학교 시스템, 사회보장 시스템, 병역 시스템 등 모든 분야가 틀어지게
되었지요.
저자는 우선 대가족 제도에서 싱글 사회로의 변화가 필연적이라고 말합니다.
벌써부터 혼족, 혼밥, 혼영, 혼커, 혼라이프 등이 시작되어 만연하고 있지요.
또한 과거 나이가 들어 사회적, 경제적 영향력이 줄어들었던 중년세대가 증가
하고 이들이 경제력을 가지고 건강도 유지하게 되면서 중년의 전성시대가
온다고 말합니다.
제조업 중심, 노동력 중심이었던 과거에는 남성 위주의 사회였다면, 서비스업이
중심이 되는 미래에는 여성이 권력을 가지는 사회로 흘러가고, 이에 따라
남성의 여성화, 여성의 남성화, 전체적으로는 중성화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또한 가장 인구군이 두터운 베이비부머가 70세의 노년인구로의 편입은 생산
인구에서 피부양 인구로 전환됨을 의미하고 사상 초유의 간병사회로의 변화가
밀어닥침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대가족의 적분소비에서 싱글 라이프의 미분소비가 미래의 경제
시스템을 만들어 간다고 하였습니다.
세상 모든 만물에게 적용되는 철칙이 있는데, "만물은 변화한다"입니다.
인간의 사회도 시대흐름에 따라, 사회구조에 따라, 생산수단에 따라 변화하게
되어 있지요. 현재의 위기를 잘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지혜를 발휘
한다면 위기는 기회로 변신할 것이고, 지금이야말로 사회적 집단 지성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