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과학 자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해헌 서재 Mar 20. 2020

<모바일 헬스케어의 시대>

“2020 한국이 열광할 세계트렌드”中

<모바일 헬스케어의 시대>
“2020 한국이 열광할 세계트렌드”中

                                                 강 일 송

오늘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세계적 유행 등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미래를 예측하는
책을 한번 보려고 합니다.

저자는 KOTRA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고, 우리나라 중소, 중견 기업의 무역 진흥을
위해 1962년 설립된 공공기관이라고 합니다. 코트라는 현재 전 세계 84개국 129개
도시에 소재한 해외무역관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시장 정보수집, 전파, 해외 바이어 발굴,
국내 기업의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 등을 하고 있습니다.

KOTRA가 세계 각지의 참신한 비즈니스 트렌드를 연구하여 알려주는 내용을 함께
보시고 그중 오늘은 모바일 헬스케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

★ 세계 최초의 모바일 간병인 – 미국 시카고

2018년 미국의 1인당 의료비는 약 1만 500달러(약 1300만원)로, OECD 가입국 중
가장 높다. 또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와 평균수명 증가로 인해 앞으로도 미국 내
의료 서비스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의 현재 의료 공급
체계가 급속히 증가하는 의료 서비스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미국 의과대학협의회에 따르면 2032년 미국은 약 12만 명의 주치의 및 전문의 부족
현상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조사되었다. 반면 집에서 간병 서비스를 이용할 여력이
되는 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3% 정도라고 한다. 앞으로 미국에서는 의료시설 부족 또는
경제적인 이유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환자들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 귀찮은 약 챙겨 먹기, 기계에 맡긴다면?

미국 인구 10명 중 6명은 고혈압, 당뇨, 심혈관계 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
완치가 힘든 만성질환은 평소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일정한 시간에
약을 복용하는 것은 필수다. 하지만 약을 제때 챙겨먹는 것은 귀찮고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니다.

2019년 블랙앤데커의 스마트 알약 기계 프리아(Pria)는 일정 시간이 되면 사용자에게
약을 먹을 시간을 알려준다. 기기는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본인임을 확인한 후
약을 컵에 떨어뜨려준다. 만약 사용자가 약을 먹지 않으면 프리아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간병인이나 보호자에게 알림을 보낸다. 또한 프리아와 화상 통화 기능을 통해
보호자는 환자와 대화하고 환자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프리아의 가격은 약 500달러 수준에서 책정될 예정이며, 대여 시 월 구독료 40달러
정도만 내면 된다.

★ 애디슨, 화면 속 스마트 간병인

프리아가 약을 챙겨주는 고마운 간병인이라면, 일렉트로닉케어 기버의 애디슨 케어는
체중계, 혈압측정기, 비접촉 체온계 등을 사용해 사용자의 종합적인 건강상태를 점검
해준다. 또한 기기에 부착된 15인치 태블릿 모니터에 3D 간병인이 나타나 수집된
사용자의 정보를 토대로 건강상태에 대한 안내 및 조언을 해주면 실시간 감시를 통해
위험 상황에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해준다.
회사는 이 애디슨 케어가 세계 최초의 가상 간병인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 셀프 진단이 가능한 휴대용 초음파 기기

세계 최초의 소형 초음파 시스템인 버터플라이네트워크사의 버터플라이 아이큐는
일종의 청진기 역할을 수행하는 네트워크 초음파 기기로,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몸을
스캔하고 이를 모바일이나 태블릿 PC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신의 심장, 복부뿐만 아니라 비뇨기, 태아, 산부인과, 근골격계까지 촬영할 수 있다.
기존의 압전 크리스털 방식이 아닌 반도체 칩 기술을 채택해 기기 생산비용을 50분의
1로 절감했다.

그동안 의료비가 비싼 미국에서 초음파 검진은 시간과 비용 문제로 접근성이 낮았다.
하지만 이제는 정기적인 검사가 부담스럽거나 병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들도
쉽게 초음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도 이 회사는 원격의료, 초음파 영상,
증강현실 등을 결합한 원격 가이드 기능을 제공하는 등 신기술 개발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 기술 집약을 통해 진화하는 모바일 헬스케어

구글,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내노라하는 세계적 기업은 이미 헬스케어 시장에
손을 뻗고 있다. 특히 애플은 그동안 자사의 스마트 워치 ‘애플워치’에 건강 기능을 계속
추가하며 헬스케어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심전도를 점검하고 이를 건강 애플리케
이션에 저장하는 연동된 모바일 헬스케어가 대표적이다. 또한 아이들의 천식 증세를
호흡 센서와 호환되는 솔루션 개발업체인 튜오헬스를 인수해서 더 진화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의료비용은 고령화 사회를 맞고 있는 여러 국가들에게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모바일 헬스케어는 금전적인 부담이 적고 접근성이
크기 때문에 향후 훌륭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헬스케어 기기, 스마트폰, IT 기술 등이 적절히 연계되면 ‘모바일 닥터’로서의 역할이
올바르게 완성될 것이다.

★ 모바일 헬스케어를 위한 환경 설정

모바일 헬스케어 제품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련 법규 및 규제완화에 대한 논의도 동시에
진행이 되어야 한다. 특히 ‘원격 의료’이슈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 안정성 문제와
이해관계자들의 대립으로 아직 의견 수렴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전 세계적으로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나아가고 있고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중국에서는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기존의 의료 시스템과 크게 충돌하지 않는 선에서 합의점을 모색하고, 국내
의료 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법과 기준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

==================================================================

오늘은 혼돈의 시대에 미래 산업의 변화와 트렌드를 미리 예측해 보는 책을
함께 보았습니다.
저자는 코트라로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고 84개국 129개 도시에 파견된
직원이 있을 정도의 우수한 인프라를 가지고 이 책을 편찬했습니다.

오늘은 그중 의료와 IT모바일 기술의 결합인 모바일 헬스케어의 예를 미국
시카고를 통해 살펴보았는데, 우선 스마트폰이나 모바일 의료기기를 통해
다양한 센서를 가지고 환자의 활력징후나 신체징후를 수집을 하고, 이를
빅데이터에 근거한 인공지능이 분석을 하여 병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진단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아직 완전한 단계는 아니지만 모바일 진료, 모바일 진단 등이 초보적으로 이루
어지고 있고, 향후에 더 기술이 발전하고 노하우가 쌓이면 상당한 수준의
모바일 진료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이 됩니다.

이번 코로나 전세계 유행으로 인해 드러난 것은 각국의 의료시스템의 질과
수준이었는데,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의료 수준이 높고 접근성이 뛰어남을
여실히 알게 되었지요.

이러한 뛰어난 의료의 역량과 세계 최고 수준의 IT, 모바일 인프라, 기술 등이
결합한 모델을 만들어 어차피 다가올 세계적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의
표준을 이끌어가는 선두주자가 되어야 함을 느낍니다.

이를 위해서는 모바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잘 분석하여
책임 소재를 의료진이나 환자에게 전가되는 것이 아닌 충분히 합의되고 이해가
된 시스템을 갖추어야 하고 법적인 규제 등도 합리적으로 잘 갖추어야 비로소
이런 선진적 체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무통 마취 수술의 도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