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짚고 인터넷 헤엄치기 #1
{body 브런치 글쓴이 선빵
미알못. 미술 배워본 적, 전공한 적 없고 지식없고 유럽에 가 본적 없고 미술관, 박물관 가 본적 거의 없고 관련 업무경력이 없으나, 늘 선망의 대상이었던 예술분야 중 미술에 대한 부분이 이 책에서 52번 나오는 것을 보고 52페이지를 모두 읽어본 후 '미술이라는데 사진은 왜 별로 없는거야'하면서 구글링을 하기로 마음 먹고, '보는 것이 믿는 것'이라며 사진을 퍼오고 링크를 달고 브런치에 내 소감을 짧게 남겨서 나중에 사진앨범처럼 꺼내보며 추억할 수 있으면 충분할거라 생각했습니다. 또는 나처럼 미술을 한번 훑고 지나가려는 사람들에게 인트로덕션이 된다면 큰 영광이 될 것. 이것을 연재하다보면 이제 미술관들도 다니게 될 것 같다는 것은 기분탓만은 아니겠죠? 이거야 말로 땅짚고 헤엄치기가 아닌가. 아! 연재 순서는 책 수록순서와 역순으로 하려고 함. 아테네 신전은 지금과는 너무 먼 옛날 이야기니까요. /body}
day.360. 팝아트(Pop Art)
도서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 365] 중 377쪽.
'팝아트'라는 용어는 영국의 미술 평론가 로렌스 앨러웨이가 예술계의 허세와 허식에 반대하는 미술가 모임 '인디펜던트 그룹'의 작품을 설명할 때 처음 사용했다. 인디펜던트 그룹은 소비문화를 찬양하거나 풍자하려고 시도하면서 인기 광고, 연재만화, 공산품, 대중매체 등을 소재로 작품을 만들었다.
앨러웨이는 팝아트를 대중적이고 일시적이고 소모적이며 저렴하고 대량 생산되고 젊음 지향적인 큰 사업이라고 정의했다.
이 책에서 팝아트의 형님은 1920년대의 다다이즘 미술가(마르셀 뒤샹 등)의 작품들이며 고급문화의 거만함을 조롱하려고 했다는것. '고급'이라는 게 즐기는 자는 겉으로 부유하고 잘난 척하며 폼 잡는 경우가 많고, 생산하는 자는 상대적으로 남루하고 가난하며 을의 위치에 있어서 더러워도 먹고 살아야하니까 라는 경우가 많아서인 듯요. 부르주아지 이야기, 영국의 산업혁명 전후 노동환경 이야기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끊임없이 순환될 수 밖에 없는 것을 비꼬는 패러디와 키치를 보여주고자 한게 아닐까합니다.
이제 '자칭' 큐레이터로서 책에 소개된 팝아트 띵작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1. 마르셀 뒤샹 수염 달린 모나리자 1919
Marcel Duchamp, 1919, L.H.O.O.Q
2. 리처드 해밀턴 <도대체 무엇인 오늘날의 가정을 이토록 색다르고 매력 있게 만드는가?> 1956
Just What Is It That Makes Today's Home So Different and So Appealing?
3. 로이 리히텐슈타인 <Drowning Girl>
Roy Lichtenstein Drowning Girl 1963
그림의 스타일이 좀 일본스럽지 않나 조심스럽게...
4. 클라스 올든버그 (Claes Oldenburg)
일상용품을 조각품으로 만들었다고. http://www.dreamideamachine.com/en/?p=44287
이 책에 나오지 않는 친근한 작품이 있다. 바로 청계광장의 저것!
클라스 올든버그 스프링 2006 서울
유명 작품이라고 얼핏 들었지만, 이렇게 대단한 작가의 작품인줄은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5. 듀앤 핸슨 (Duane Hanson)
Man on bench (1977), Saatchi Gallery London
정말 실물같아!
6. 앤디 워홀 (Andy Warhol)
같은 이미지 반복, 복제하여 대량생산, 인간을 소비상품 수준으로 격하
팝아트가 비판하는 자본주의. 결점이 많습니다. 돈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니까요. 하지만 누구나 어디나 장단점을 갖고 있으니 100%는 없는 세상에서 보완해가며 아주 조금이나마 낫게 발전시켜 나가야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