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페인팅의 대가. 잭슨 폴락

책짚고 인터넷 헤엄치기 #2

by Dr 뻬드로

도서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 365] 중 미술

day 353. 잭슨 폴락 (Jackson Pollock)


'드립' 페인팅으로 매우 잘 알려진 화가

물감을 거대 캔버스에 끼얹고 흩뿌리고 흘러내리게 하는 '액션 페인팅(Action Painting)'

미술 작품은 외적인 어떤 주제를 표현하는 것이라기보다 그 자체의 독립적인 감상 대상이어야

자신의 그림은 특정 주제를 담고 있지 않다고하며, 순수하고 자율적인 형태로 그렸고, 작품명이 아닌 번호를 붙임.

미국 와이오밍주 출생. LA 매뉴얼 예술고. 1929년 뉴욕 아트 스튜던트 리그 등록

토머스 하트 벤톤(지역주의Regionalism 화가)을 사사.

초기 작품은 알버트 라이더, 호세 클레멘테 오로스코, 다비스 시케이로스의 영향을 받음.

대공황시기 가난. 1935년 공공사업진흥국 연방 예술 프로젝트에 고용됨

1937년 알코올 중독으로 치료받으며 융 심리학을 접한 후 꿈의 상징과 무의식에 집착.

1945년 리 크래스너와 결혼. 2년 후 드립 페인팅 첫 완성

1950-60년대 행위 미술가들에게 선구자역할

다시 술을 많이 마셨고 1956년 차로 나무에 추돌하는 사고로 숨짐



그럼 간단히 잭슨 폴락의 그림을 살펴보겠습니다.


1. Going West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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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ressionism 표현주의 스타일이랍니다.

와이오밍주에 살던 어릴적 애리조나주를 거쳐 LA로 가족이 함께 이주하던 그 장면을 소재로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밤낮으로 우마차를 타고 온가족이 이동했을 것을 상상해보세요. 길바닥에 그들을 노리는 강도들도 있었을테고, 가로등도 없는 오프로드를 다니며 집도 절도 없이 나그네되어 의지할 것이라고는 서로의 온기 밖에 없었을 겁니다. 만약 남자어른이 아버지 한 명 뿐이었다면, 가족의 의식주와 안전에 대한 책임감이 그의 어깨를 강하게 짓눌렀을 겁니다. 지금은 비교적 더 안전한 세상이 되었으니 참 다행이죠? 물론 미국의 변두리는 지금도 마약하는 갱 때문에 무섭다고 합니다.(댈러스에 사는 유튜버 올리버쌤의 증언)




2. 다섯 길 깊이 (Full Fathom Five)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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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배경설명과 같이 이 작품은 캔버스에 유화물감을 드립 기법으로 그린 그림입니다. 작품 있는 그대로 감상해주셔야죠. 울퉁불퉁한 텍스처가 눈으로만 감상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뭔가 어지러우면서도 자유가 느껴집니다. 바닷가에서 볼 수 있는 풍경같기도 하고요. 잭슨은 대량생산 산업화 시대에 저항하는 작품활동으로 그렸겠지만, 글쎄요. 저는 그가 어디로 갈지 튈지 모르는 인류의 불안을 캔버스에 고스란히 담은 듯합니다.


요즘 특히 체험마케팅, 체험형 전시가 유행해서인가요. 갤러리에서 이걸 본다면 나도 모르게 가까이 다가가 손으로 요철과 질감을 느껴보고 싶은게 사실이죠. 매트할까? 글로시할까? 유화를 볼 때 마다 아이스크림이 생각나는 건 저 뿐인가요? 아, 관람객 여러분, 절대 만지시면 안되고 눈으로만 조용해 감상해주세요!





잭슨이 어릴 적 이동했던 거리가 엄청 나네요. 길도 안좋을 때인데. 거의 반지원정대!

스크린샷 2020-01-28 오후 12.18.08.png 와이오밍주 주도 샤이엔 - 애리조나주 피닉스 - LA 거리 2천 킬로미터 @구글맵스







(책에 나온 내용을 구글링해본 링크)


잭슨 폴락 소개, 작품들 https://www.wikiart.org/en/jackson-pollock

잭슨의 쌤. 지역주의 화가. 토마스 하트 벤튼https://g.co/kgs/LF8UbB

잭슨에게 영향을 많이 끼친 화가. 알버트 핑크햄 라이더 https://g.co/kgs/96skNa


잭슨이 그렸던 액션페인팅의 스타일 재연 (뉴욕 뮤지엄 오브 모던 아트) https://youtu.be/EncR_T0faKM





책편집자에 대한 제언.

한국 내 자료도 풍부하지만, 좀더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작가명을 원어(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로 병기해주면 더 좋았겠다. 레퍼런스를 구글에서 위키피디아에서 유튜브에서 찾을 때마다 영작을 하는 고통이 찾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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