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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 뻬드로 Jul 19. 2020

완전초코바나나 500원에 먹는 방법(ft.믹서기)

사물 에세이 #7

집에 믹서기 한 대 쯤 있을 겁니다. 다들 어떤 요리에 활용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이렇게 사용합니다.


1. 카페 라떼 (4000원)

저의 첫 사용은 따뜻하게 덥힌 우유를 핸드블렌더로 거품을 내는 일이었습니다. 가정용 에스프레소머신에서 샷을 내려 그럴듯하게 서빙했습니다.


2. 고구마 라떼 (4000원)

애들이 유치원 다닐 때 '요리 해보기' 방학숙제. 겨울이었고 고구마 라떼를 해보기로 했죠. 역시 따뜻하게 덥힌 우유를 삶은 고구마와 함께 블렌더에 넣고 분쇄했더니 달달한 고마라 라떼가 나왔죠. 방학숙제 완성!


3. 생과일 스무디 (5000원)

오래전 태국여행 때 처음 먹어본 생과일 주스를 재현해본 게 처음이었습니다. 냉동망고와 바나나 반 조각, 각얼음, 물이나 우유를 조금 넣고 분쇄합니다. 꽤 과일스무디 맛이 납니다. 설탕 전혀넣지 않고 맛을 내는데에 성공! 냉동 딸기, 냉동 블루베리도 재료로 사용하면 똑같이 맛있습니다. 탐앤탐스 요거트파우더 첨가하면 요거트스무디로 베리에이션 가능.


4. 수박주스 (4000원)

여름엔 수박이 최고죠. 수박을 깍둑썰기로 잘라 밀폐용기에 나눠담고서 남은 아까운 붉은 살들을 포를 떠냅니다. 블렌더에 차곡차곡 모으고 국물도 담습니다. 얼음을 조금 넣고 분쇄하면 시원한 수박주스 완성!


5. 빽다방 완전초코바나나 (4000원)

아들이 좋아하는 완전초코바나나 메뉴를 매번 사러가기도 불편하고 돈도 만만찮게 듭니다. 그래서 마트에 갔던 어느날, 제티 초코맛이 있으니 바나나맛이 있다면 어떻게 해볼 수 있겠다 상상했는데, 바나나맛을 만난 거죠. 초코맛 2포, 바나나맛1포를 우유 150ml와 잘 섞어줍니다. 얼음과 함께 분쇄해줍니다. 완.초.바 완성!

(이 레시피는 인터넷 최초공개인 셈입니다. 찾아도 없더군요. 빽다방 것보단 좀 더 달달합니다)




저는 호기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같은 장비로도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서로 다른 것을 조합, 편집해서 새로운 결과물을 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영상제작하던 사람이라 그렇습니다.


내가 상상하던 것에 가깝게 결과물이 나온다면 그 결과물을 받아보는 누구나 기분이 좋잖아요.

오늘은 how-to같지만 아빠로서 점수따는 에세이였습니다. 여름철 음료만들기 레시피 방출. 끝!


(생 페퍼민트 잎으로 모히또를 만들어보려합니다.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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