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제우가 퇴근 후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익숙한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어? 마이크?”
제우는 깜짝 놀라 발걸음을 멈췄다.
반대편에서 걸어오던 남자가 제우를 알아보고는 환하게 웃는다.
“와 이게 누구야? 제우! 정말 오랜만이야!”
마이크는 활짝 웃으며 제우에게 다가왔다.
제우도 반갑게 손을 내밀었다.
“와, 너 여기서 뭐 해? 한국에는 언제 온 거야?”
제우가 묻자 마이크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한국에 온 지는 좀 됐어. 사실, 요즘 내가 우동집을 하나 운영하고 있어. 전통 일본식 수타 우동집인데, 한번 들러봐. 맛있을 거야!”
마이크는 자랑스럽게 우동집의 명함을 내밀었다. 명함에는 ‘키즈나 우동’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진짜? 그럼 당연히 가봐야지. 역시 너답게 또 새로운 도전을 했구나!”
제우는 마이크의 새로운 도전을 축하하며 명함을 받아 들었다.
“언제든 환영이야. 와서 맛보고 솔직하게 평가해 줘!”
마이크는 웃으며 제우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제우는 갑자기 떠오른 우동집의 이름을 찾느라 머리를 굴리다 결국 이름이 기억났다.
“아하!! 키즈나 우동… 그래, 그곳으로 가보자.”
제우가 우동집을 제안하자, 유리는 눈이 반짝이며 대답했다.
“어, 나도 마침 국물 있는 게 먹고 싶었는데 잘 됐네!!”
두 사람은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우동집으로 향했다.
제우와 유리는 키즈나 우동집에 도착했다.
작은 가게 안에는 은은한 조명이 가득했고, 전통 일본식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하지만 이미 마감 시간이 지난 듯, 마이크는 청소를 하고 있었다.
제우가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 마이크는 고개를 들어 반갑게 인사했다.
“제우! 여기까지 와줘서 고마워! 그런데 어쩌지 아쉽게도 가게는 이미 문을 닫았어.”
마이크는 미안한 듯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제우는 조금 실망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아, 그렇구나. 그럼 다음에 올게.”
제우는 발걸음을 돌리려 했지만, 그 순간 마이크의 목소리가 뒤에서 들렸다.
“헤이, 제우!”
제우가 돌아보니, 마이크가 씨익 웃으며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어디 가! 옆에 이쁜 여자분이랑 같이 왔는데 그냥 보내면 내가 서운하지. 특별히 오늘은 둘만을 위해 식당을 열어줄게. 우동 한 그릇 내가 대접할 테니까 들어와.”
마이크는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제우와 유리를 가게 안으로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