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후, 제우와 유리는 맥너겟을 들고 마이크의 우동집으로 향했다.
마이크는 두 사람을 보자 활짝 웃으며 맞아주었다.
“내 식당 문 닫고 셋이 모인 게 하몬우동 이후 처음이네.”
마이크가 장난스럽게 말했다.
제우는 너겟이 든 봉지를 흔들며 대답했다.
“그러게. 벌써 한 달이나 지났나?”
마이크는 봉지 속 너겟을 보자 눈을 반짝이며 하나를 집어 들었다.
“와, 이거 진짜 오랜만이다!”
그는 허니 머스터드 소스에 너겟을 듬뿍 찍어 한입 베어 물고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역시 이 맛이야. 난 이게 왜 이렇게 중독적인지 모르겠어.”
마이크가 너겟을 즐기는 모습을 보던 유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사실 오늘 점심에 즉석 떡볶이 먹다가 내 실수로 김말이를 너무 많이 시켜서 다들 깜짝 놀랐어. 접시 위에 산처럼 쌓였거든. 결국 다 먹지도 못하고…”
유리는 그때를 떠올리며 웃음을 터뜨렸다.
마이크도 웃음을 터뜨리며 대답했다.
“김말이? 나 먹어본 지 꽤 오래됐는데, 너 말 들으니까 진짜 먹고 싶다.”
그 말을 들은 제우가 가방을 뒤적거리더니 점심에 싸 온 남은 김말이를 꺼냈다.
“사실 다 못 먹어서 조금 싸 왔거든. 너 먹을래?”
마이크는 기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진짜? 그럼! 당연히 먹어야지!”
그렇게 제우는 김말이를 건넸고, 마이크는 바로 하나 집어 들었다.
“오, 이 바삭한 식감이랑 고소한 맛! 속의 감칠맛까지.. 너무 맛있다!!”
셋은 너겟과 김말이를 번갈아 먹으며 가볍고 즐거운 시간을 이어갔다.
너겟과 김말이를 먹던 중, 유리의 시선이 남아 있는 허니 머스터드 소스에 머물렀다.
그러더니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저기, 허니 머스터드 소스가 남아 있는데… 이거 김말이랑 같이 먹으면 어떨까?”
유리의 엉뚱한 제안에 제우와 마이크는 동시에 멈칫하며 서로를 바라봤다.
순간, 둘은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하! 유리 씨, 그건 진짜 예상 못 했다.”
제우가 장난스럽게 말했다.
마이크도 웃으며 거들었다.
“근데 생각해 보니 왠지 괜찮을 것 같기도 한데?”
제우는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유리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럼 유리 씨가 먼저 먹어봐. 엉뚱한 아이디어는 본인이 책임지는 겁니다.”
유리는 크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내가 먼저 도전해 볼게.”
제우가 맥도널드에서 가져온 작은 허니 머스터드 소스 팩을 열어 조심스럽게 김말이에 뿌렸다.
노란 소스가 바삭한 김말이 위로 천천히 퍼지며 달콤하면서도 새콤한 향이 주위를 감쌌다.
그녀는 허니 머스터드 소스가 뿌려진 김말이를 들고는 셋의 시선을 받으며 천천히 입으로 가져갔다.
“음…”
유리는 씹으면서 미묘한 표정을 지었고, 제우와 마이크는 기대에 찬 눈으로 그녀의 반응을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