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싫어하던 한 입, 좋아하게 되기까지(2)

by 맛있는 피츠

옆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던 혜리 선배와 유리도 다가왔다.

유리가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우와, 전통 중국 음식점? 영미 선배, 어디서 받아온 거예요?”


영미 선배가 웃으며 답했다.

“출근하는 길에 나눠주더라고. 이런 건 놓치면 안 되지!”


혜리 선배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가끔은 새로운 것도 시도해 봐야지. 전통 중국 음식점이라니, 기대된다!”


유리는 신난 듯 제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제우 씨, 오늘은 우리 떡볶이 대신 중국 음식으로 한 번 가보자고!”


제우도 기분이 좋아졌다.

평소에는 떡볶이만 고집하던 팀원들과 함께 새로운 음식을 시도해 볼 기회가 온 것이 반갑기만 했다.

제우는 기대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근데 어떤 요리가 무료라는 거예요?”


제우는 쿠폰에 적힌 글씨를 자세히 보았다.

익숙지 않은 한자와 함께 적힌 요리 이름을 소리 내어 읽어보았다.

“시… 시홍스차오지단?”


유리는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물었다.

“시홍스차오지단? 무슨 요리지?”


제우는 고개를 갸웃하며 웃음을 지었다.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뭔가 새롭고 맛있을 거 같아. 우리, 오늘 점심 진짜 기대된다!”


드디어 점심시간이 되자, 제우와 영미 선배, 혜리 선배, 유리는 함께 새로 오픈한 전통 중국 음식점으로 향했다.

거리에 나와 있는 사람들 사이로 네 사람은 발걸음을 재촉했다.


가게 앞에 도착하자, 커다란 붉은색 간판이 눈에 띄었다.

간판에는 굵고 검은 한자로 “老北京食堂(노북경식당)“이라고 쓰여 있었고, 양옆에는 금색 장식이 눈에 띄게 그려져 있어 마치 중국 거리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문 옆에는 중국식 등롱이 걸려 있었고, 바깥에서부터 느껴지는 진한 향신료 향이 제우의 코를 간질였다.


“오, 이 집 진짜 중국식 분위기네.”

혜리 선배가 감탄하며 말했다.


영미 선배도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그러게, 한국에서 이런 분위기 찾기 쉽지 않은데. 여긴 완전 중국 같아!”


네 사람은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내부는 붉은색과 금색이 조화를 이루며 전통 중국식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었다.

벽에는 중국 전통 그림이 걸려 있었고, 천장에는 붉은 종이 등이 반짝였다. 테이블과 의자도 나무로 만들어져 묵직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을 주었다.

곳곳에 놓인 대나무 장식과 분홍색 꽃이 그려진 도자기 화병들이 가게의 분위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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