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매콤함과 고소함의 하모니 (1)

by 맛있는 피츠

최근 제우의 식탁에는 토마토가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김치찌개, 된장찌개, 카레까지—토마토 없이 완성된 요리는 없었다. 처음에는 신선하고 놀라운 조합들이 그의 입맛을 자극했고, 제우는 거의 모든 음식에 토마토를 넣으며 그 맛에 빠져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달랐다.


‘아, 이제 좀 질리는데?’

그는 오늘도 냉장고 속에서 보이는 토마토를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마치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재료처럼 항상 그 자리에 있는 토마토.


심지어는 빨간색에 대한 악몽까지 꾸기 시작했다. 커다란 토마토들이 끝없이 그의 위로 쏟아져 내리는 꿈에서 식은땀을 흘리며 깬 날도 있었다.


“이건 좀… 심각한데.”

제우는 중얼거리며 머리를 감쌌다.


다음날 점심시간, 이번엔 영미 선배가 기쁜 목소리로 말했다.

“제우 씨, 오늘은 수제 토마토 소스로 만든 피자집 어때?”

영미 선배의 말이 끝나자마자 혜리 선배와 유리가 신이 나서 손뼉을 치며 찬성했다.


“좋아요! 저 그 피자 정말 좋아해요!”

유리는 밝은 얼굴로 말했다.


그러나 제우의 마음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또 토마토?’

그는 속으로 고개를 저으며 표정을 애써 감췄다.

피자마저 토마토라니, 그 말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거렸다.


“저는 요즘 몸이 좀 안 좋아서… 가벼운 걸 먹어야 할 것 같아요.”

그는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거절했다.


유리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물었다.

“괜찮아? 무리하지 말고 푹 쉬어.”


제우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애써 웃었다.

‘오늘은 무사히 넘겼다…’


그러나 다음 날 오전, 혜리 선배가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 점심은 샐러드 어때요? 신선한 토마토 샐러드로 유명한 집인데!”


그 말이 끝나자마자 유리가 환한 미소로 말했다.

“와, 너무 좋아요! 가볍고 건강하게 먹기 딱이네요.”


그러나 제우는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다.

하루도 빠짐없이 등장하는 토마토에 대한 피로감이 쌓이고 쌓여 이제는 그 이름만 들어도 머리가 아팠다.


그 순간, 제우는 참지 못하고 갑자기 외쳤다.
“토마토 그만!!”


사무실 전체가 조용해졌고,

모두가 놀란 얼굴로 제우를 바라보았다.

유리와 혜리 선배는 그저 눈만 크게 뜬 채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런데…

토마토악몽.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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