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3일 아침, 전국을 뒤흔든 충격적인 소식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국에 퍼지던 그날 아침, 텔레비전에서 뉴스를 보는 순간 눈물이 나도 모르게 흘러내렸습니다.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말을 잃었고, 마음 한구석이 텅 빈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날 오후, 저는 시청 앞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그를 추모하기 위해 모여 있었습니다. 시청 앞뿐 아니라 서울역, 그리고 조계사까지… 그가 남긴 삶과 정신을 기리려는 사람들이 가득했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었지만,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한곳에 서 있던 그 장면이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그리고 3일 후, 그날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 저는 다시 카메라를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조계사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그를 위해 추모와 기도를 올렸습니다. 곳곳에 매달린 노란 리본에는 그를 향한 미안함과 그리움이 적혀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담긴 짧은 글귀 하나하나가 보는 이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미안합니다,” “그립습니다.” 작은 리본 속 글씨들은 모두가 품고 있는 감정의 파편처럼 느껴졌습니다.
광화문 일대의 거리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누구랄 것 없이 자발적으로 빈소를 차리고 그의 삶을 기리기 위한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길가와 벽뿐 아니라 지하철 곳곳마저도 그를 추모하는 문구로 가득 찼습니다. 벽에 붙은 편지와 글귀들, 그리고 지하철 역사에 새겨진 메시지들은 그를 향한 사람들의 슬픔과 존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