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도 잘난 척하기 힘들다

누가 이겨도 국민은 개고생 ㅠㅠ

by 빽언니

선거 개표방송에 눈을 떼지 못하면 할 일을 못하니 소리만 듣기로 했다.


역대 대선은 출구조사에서 이긴 사람이 이겨왔다지만 1프로도 안되게 초박빙인 이런 경우는 어떨지 예측이 어렵다.


안철수가 단일화하던 날 난 3통의 전화를 받았다. 이재명을 찍어야 한다는 지인들의 전화였다. 평소에 먼저 전화하는 법도 없던 이들이라 가볍게

난 그러겠다고 말해줬다. 그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 주려고 그랬다. 길게 말하려고 들지도 않았고 안심하고 다짐하고 전화를 끊은 그들은 마음만은 편해졌을거다.....


나는 사실 더 고민을 했다. 윤석렬은 뽑고 싶지 않아서였다. 안철수를 품었음에도 오히려 역풍을 맞을지도 모른다는 소리를 들어도 윤석열은 좀 꺼려졌다. ㅎㅎㅎ


여론조사 내용을 발표하지 못하게 한 선거전 며칠 동안 안철수와 국민의 힘이 단일화한 것이 효과는 있었던건가? 안철수 지지자들은 많은 이들이 배신감에 실망했다며 1번 후보를 찍겠다고 했었으니 역풍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3세의 아들이 생애 첫 투표를 했다. 성인이 되고 유권자도 되어가는 아들내미의 성장과 변화를 지켜보는 맛도 의미가 있다.


자정쯤에 윤곽이 드러난다니 내가 뽑은 사람이 당선되나 안되나 승리에 대한 기대감에 조마조마하다. 당사자들은 얼마나 떨릴까? 마지막까지도 이렇게 초박빙이라면 당선돼도 잘난척하기 어렵고, 당선이 안되어도 큰소리칠만한 결과가 나올 것 같다.


누가 되던 국민들은 개고생일 거다. 누가 되던 코로나19 정세와 세계정세에 휘둘리는 고생은 여전히 다 같이 해야 할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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