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자유 일기

서로 이웃은 안 할꼬얌

그런 줄 알란 말이얏~!

by 빽언니

블로그에 공개글을 쓰다 보니 가끔 모르는 사람들이 내 글에 공감을 누른 걸 본다.

이 사람은 누구지?

이 사람에게 내 글이 보이는 건가?

내 글을 어떻게 알고 와서 봤지?

혹시 내가 이웃 신청이라는 걸 했나?

그런가?


그럼 나는 그들의 글을 처음에 어떻게 볼 수 있었지?

내가 먼저 이웃 신청을 하면 나에게 보이나?

아마 이웃 신청만 해도 즐겨찾기가 되어 새 글이 보이는 것 같다


<서로 이웃 신청>을 받지 않습니다라고 미리 보이게 써 놓은 블로그를 본다.

읽어보면 별로 다시 와 보고 싶지도 않은데...왜 그런지 <서로 이웃 신청>은 안 받는다고 미리 밝히고 있다.


"네가 내 이웃이 되고 싶거나 말거나 난 너의 이웃이 되지 않을 거야"


라고 주장하는 것 같다.나에게 해코지를 한 것도 아닌데 괜히 처음부터 거부당한 사람처럼 의기소침해진다.


"칫 나도 별로 안 당겨서 서로 이웃 신청은 안 하고 싶은 데 잘됐네. 걱정 마, 나도 너 관심 없거든 흥!"


쓸데없이 괜히 삐쳐서 이웃 신청조차도 클릭 안 한다. 아이고 꽁해라 


서로 이웃 때문에 피해를 보는 일이라도 있었나 싶지만 그 이유는 난 경험해 본 적 없어서 모르겠다.


가끔 나에게 서로 이웃 신청을 하는 이들이 있어서 반가워서 기대하고 블로그에 들어가 보면 신기하다.


하수구 뚫는 광고하는 업체가 나를 어떻게 알았지?

해외에서 직구로 물건을 사다 주는 업체가 나를?

난 육아용품 살 일이 없는데...?


왜 나에게 서로 이웃 신청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가뜩이나 이웃 없는 나는 무조건 무조건 OK다


살다 보면 하수구 한 번은 막히겠지

살다 보면 해외직구로 뭐 하나 사고 싶어질 날도 있겠지.

앞집 젊은 엄마 둘째 가졌다고 했던가?


난 가벼운 서로 이웃 신청 하나 받아주면서도

그들을 위해 내가 이웃이 되어해 줄 수 있는 일을 생각하고 이유를 부여하고 끝까지 진지하다


아이고 촌스럽긴..



진지 빠는 즉시 귀가 조치다 feat 지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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