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 같은 봄에 찾아오는 화려한 유혹
"한국에는 더 이상 4계절이 없다. 여름과 겨울뿐이냐? "
어제까지 궁시렁댔더니 오늘은 입이 방정이라는 걸 알려주기라도 하는 듯 날이 쌀쌀하다. 꽃샘추위 같은 것도 없이 영상24도까지 올라갔던 기억을 싸악 지워주려는듯이 비도 약간 오고 바람은 세게 불어서 또 다른 심술을 부린다.
벚꽃 즐기러 여의도라도 가야겠다 싶었는데 이 결심은 늦은 건가?
바람에 흩날린 벚꽃잎들이 날려서 눈꽃처럼 융단 꽃길을 만들었다.
서둘러야겠다. 꽃잎이 바닥으로 다 내려오기 전에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