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 지 얼마 안 된 사람이 나를 막 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면, 나는 내가 이 사람에게 이런 취급을 당할만한 뭔가를 했나?를 순간 생각한다. 내가 어떤 태도였길래 저렇게 깔보듯이 , 지 하고 싶은 대로 지껄이거나 지 마음대로 나를 대할까?
그런데 그렇게 구는 사람들을 몇 차례 더 만나보면 , 그들이 그렇게 하는 것에 내가 원인이 아님을 알게 된다
내 잘못은 아니다.
나에게 댁댁거리고, 지적질하고, 아래로 내려다보는 태도로 나를 대하는 건 그들의 습성에서 나오는 태도였다.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우쭐하는 습성에서 오는 우월감일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보험일을 하는 경험이 길지 않다고 나를 가르쳐주겠다고 나선 사수도 꽤 이상했다.
그는 나보다 나이는 몇 살 어리지만 보험설계사 경험이 18년이나 되는 사람이다
물론 나에게 가르칠 수 있는 게 많겠지만, 보험에 관한 거나 가르치면 될 것을 이상한 것들로 묘하게 기분 상하게 하는 재주가 있다.
그가 무슨 얘기를 나에게 해 줄 때, 내가 중간에 질문을 하면 그는
"그렇게 사람이 말할 때 말을 끊는 건 안 좋은 습관이에요. 고치셔야 해요" 이러질 않나
그가 말하지 않을 때, 내가 뭐라도 물어보면
" 질문을 모아서 한꺼번에 하세요. 그렇게 생각이 떠 오를 때마다 바로 말하는 습관이 있으신데.. 제가 답을 하기 위해서 제 일을 중단하게 되잖아요"
나는 한참 생각했다.
내가 이상한가? 저 사수가 이상한가?
일을 알려주는 걸 생색내려는 건가?
회사대표가 회의를 거쳐서 신입인 나에게 그를 붙여준거라 뭐 내가 결정할 건 아니었다
나는 대화를 하려는 건데 말을 끊었다고 지적질하고, 말 안 할 때 말 시키면 지가 일할 때 맥이 끊겼다고 지적질하고... 도대체 사람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히스테릭한 성격파탄자가 아닌 이상 어떻게 타인에게 이런 반응을 보이지? 폭력이 꼭 때려야 폭력인가? 감정적으로 건드리는 것도 폭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