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자유 일기

오벤저스

대학원동기 5명의 스터디모임

by 빽언니


1년 전부터 함께 상담학을 전공하는 방송대 대학원 동기 네 명과 오벤저스라는 스터디를 만들어 공부를 같이 하고 있다. 나만 한국에 살지 않으니, 주로 온라인으로만 만나왔는데 이번에 학위를 마치기 위한 영어시험을 보러 내가 들어온 김에 우리는 오벤저스는 오프라인 모임을 하게 된다.


지난 학기에 영어시험을 같이 스터디했으면서도 꼼꼼하지 못한 나는

시험신청일을 까먹고 놓쳐서 공부를 다 하고도 시험을 못 봤다.

그 후 이다지도 덤벙대고 맹한 나의 정신머리를 일깨워 주느라고 오벤저스 친구 4명은 꽤 신경을 써 줬다.


'이번에는 신청기한 내에 영어시험신청을 했는지' , '수강신청은 제때에 잘했는지' , 몇 학점 신청하는 건지 아는 거냐 등등.. 아가를 돌보듯이 매번 신경을 써 준다.


든든한 빽 오벤저스 덕분에 나는 지난 학기에 성적이 좋아서 장학금도 탔다.

가장 쩔쩔매던 내가 성적은 나름 잘 나온 거다.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다.


선물이랄 것도 없지만 내가 항상 먹으면서 공부하던 엄청 맛있게 브랜드화된 땅콩을 잔뜩 사 왔다.

오벤저스는 이제 내가 맛있는 거 먹을 때

'이거 오벤저스에게 먹어보라고 줘야지'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친구들이 되었다.

부럼을 먹는 시기가 왔으니 적당한 선물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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