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엄마가 모르면 아무것도 아닌거다

인기 없지는 않겠지만 니들만의 얘기지

by 빽언니

스우파 여성들이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서겠지만 방송 예능에 TV광고에도 등장한다

'저 여자는 가수냐?' 엄마는 처음보는 사람들이 등장할 때마다 물어보신다


' 엄마 스우파 몰라?'


마치 다들 아는 걸 엄마만 모른다는 식의 웃기는 내 대답에 엄마는


'몰라.그게 뭐야? ' 하셨다.


오래전 이선희의 <J에게>라는 MBC강변가요제 대상곡이 등장했을 때 전국민은 모두 그 노래를 알았다.


그 가요제를 생방송으로 테레비에서 보지 못했다고 해도, 그 후에 허구헌 날 길거리 레코드가게에서 흘려 내 보냈기에...테레비 가요순위 프로에도 너무 자주 등장한 이선희의 모습에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인터넷시대도 아니었는데...오히려 계층이나 연령대의 장벽이 없었다.


모르는 사람은 간첩?

아니 만약에 간첩이 있었대도 알았을거다. 막 남파된 간첩이라고 해도 하루이틀만에 알아챘을거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J에게>를 피할 수는 없었을거다.


근데 세상은 달라졌다.

맘대로 길에다 대고 음악 트는 레코드가게도 없다. 리어카에서 복제테입 파는 사람들도 없다.


음원을 듣고자 사거나 구독하지 않으면 노래를 그리 쉽게 제공받지 못한다.


유투브를 자주 보면 뭐가 유행인지 알 수도 있겠지만 예전처럼 가만히 내 할 일 하면서 살고 있어도 마구 침투해오고 거저 제공되는 노래는 없다.


엄청 핫하다는 스우파도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이선희의 J에게>가 전국민에게 같은 강도로 영향을 주던 그 시절이었다면, 스우파의 멋진 여자 춤꾼들은 이미 전국민이 다 알았을테고, 울엄마까지도 아셨을텐데 말이다.


송가인도 임영웅도 모두 하루종일 테레비에 나오고 또 나와서 알려진거다.


힙합이니 랩이니보다 , 듣기 편한 트로트와 그런 류의 음악에 목 말라하던 연령대가 있었던 것도 인기의 원인이었겠지만...


너무나도 많이 나와서 전국민이 트로트피로감을 느낄정도로 빈번하게 테레비에 등장했기에 알려진것도 있다.


스우파가 보기좋고 멋져도

랩이나 힙합이 멋져도

아직은 이선희 노래나 임영웅의 노래만큼 저변확대되는 파워는 없나보다


울엄마가 모르는 건 아직 국민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게 아닌거다 ㅋㅋ


엄마는 아이유도 모른다


'엄마 재가 요즘 인기많은 젊은여자 가수야'


'그래? 어째 애가 피죽도 못 얻어먹은 것처럼 삐쩍 마른 게 초등학생같다. 옛날 우리동네 어떤 집 식모하던 애 같이 생겼네 ㅎㅎ'


'푸하하하하'


울 엄마가 모르는 건 어느계층이나 연령대의 인기인일뿐 전국민의 인기인은 아닌거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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