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색은 여러 가지 색이 합쳐지는 것
누군가를 기억한다는 것은
서로에게 의미를 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알게 된 분들과의 시작을 돌이켜보면,
서로의 사이에 테이블을 하나 두고
한 사람은 커피를 내리고 전달하는 사람
다른 사람은 그 커피를 마시고 대화를 나눈 사람
주어진 공간에서 내려진 커피의 맛과 향에
대해서 대화하고, 조금 열린 마음을 계기로
일상을 나누며 그렇게 하나의 관계로 형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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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상에서 누군가를 만날 때,
첫 만남, 회의, 미팅장소, 소개팅등
약간의 긴장감과 어색함이 감도는 자리에서
무난하고 부담은 다소 덜어주는 멘트는
“커피 한잔하실래요?”라고 생각한다.
(많이 써먹어서 그런가..?)
초면부터 밥이나 술을 권한다는 것은 다소 어렵다.
웬만큼 마음이 열린 상황이 아니라면 위의 선택은
다소 추천은 하고 싶지 않아서.. 커피나
카페를 사전에 알아가는 것을 추천할 수 있다!
그래서 커피는 시작을 만들기도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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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맛을 결정하는 요소는 다양하다.
하지만 맛있는 커피라고 한다면,
그날의 환경과 기분, 주어진 커피의 느낌이
생각보다 많이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맛있고 좋았던 느낌을 받는다면
이전의 기억과 경험을 살려서 재방문 시,
같은 커피를 주문한다.
그리고 다른 카페를 갔을 때,
그 커피를 마주하면 왠지 반가워지고!
만약에 없다면,
은연중에 아쉬운 마음을 느끼며
혹시 있는지 찾아보기도 하고
비슷한 커피를 추천을 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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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커피는
하나의 색채로 보이지만
그 담기는 잔에 커피는
여러 가지 색채를 담고 있어
대화의 아주 좋은 소재로 쓰이는 것이 많다.
다양한 정보, 한잔의 커피가 되기까지와
어떤 의도로 볶았고 내렸는지 등..이랄까?
(전지적 커피인 시점)
커피가 잔에 담긴 모습을 보면
하나의 색으로 시각적 효과가 없어 보이지만
여러 가지의 색을 덧칠하다 보면 하나가 되듯,
커피도 다양한 이야기들의 색채가 모여서
하나의 색으로 보이는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