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비교 이야기

세상과의 비교

by Serene Choi

언제나 그렇듯 매 순간 즐거움도 슬픔도 온다.

하지만 이렇게 선선하고 금방 코끝에 닿는 향이

위로, 격려, 응원을 하는 계절이 온 것 같다.


그리고 다음은 온기를 챙기는 ‘겨울‘이 온다.

단순하게 외투를 입어서 따뜻해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일이 많은 계절이다.


나는 늘 비교에 대한 과정과 평가를 내리는 입장,

그리고 그 대상이 되었을 때도 힘들긴 하다.

매번 볶아서 품질을 평가하고 당일에 판단을 해도,

내일과 모레, 시간이 흘러가며 느껴지는 변화에

스스로 혼란이 들 때가 많다.

하지만 ‘경험‘이라는 부분은 그 판단에 범위를 만들고 흔들리지 않는 결정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나는 오늘 마시는 커피가 내일은 더 맛있을 거라고

항상 생각하는 긍정주의자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다만 오늘에 내가 내일은 더 나아질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은 항상 가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여러 만나는 사람들 속에서

늘 비교가 되는 사람은 ‘나‘였다.

내가 채워야 하는 점이 많다고 느꼈던 날들이,

나를 낮췄던 경우가 많았었고, 채우려고 노력했다.


이제는 내 직업에 대한 설명을 할 때,

한 문장이면 된다는 것이 새삼 좋은 일이다.

그리고 그에 따라서 여러 환경에서도

‘전문가’라는 인상을 주고 있다는 점도 신기하며

더욱 무게감과 책임감이 더해진 느낌이었다.


누군가 말해줬다.

‘좋아하는 일을 재능까지 갖춰서 하기는 드물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 일을 선택하며 느낀 여러

파편들이 스쳐갔고, 그 파편의 합쳐진 모습을

한 문장으로 들었던 기분이었다.


하지만 늘 그렇듯 내가 마주하는 커피들은

딱 한잔만 내 앞에 놓이지 않는다.

최소 2잔 이상, 많으면 10잔 이상을 놓고 평가한다.

거기서도 좋은 커피는 느껴지고 자연스럽게

좋은 이유와 순위라는 것은 매겨진다.


이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보이게 되면

여러 사람들 중에서 순위가 생길 것이고,

장점과 단점이 합쳐진 평가를 통해서

내 가치가 순위로 매겨진다고 생각한다.


생각보다 내가 큰 세상과 비교를 하며 살았다.

지금에 갖춰진 내 모습에 대한 비교를 할 때,

조금은 크지 않은 범위를 적용해도 괜찮았을 텐데

너무 크게 비추다 보니까 스스로를 낮췄던 시간이

오랜 계절이 바뀌는 동안에 갉아먹었던 거 같다.


이제는 세상, 누군가와의 비교보다는

나, 나 자신의 세월을 비교하며 현재는 어떤지 본다.

지금의 내 모습을 보는 나의 대한 비교를 통해

이젠 성장했다는 것을 느껴서,

그리고 그 내면을 통해 이젠 보여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