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는 선명해졌다.
코 끝에 맴도는 한기, 겨울의 향이 느껴진다.
보다 마음이 따뜻하게 채워지는 순간을 느끼며
연말에 누구나 생각하는 한 해에 대한 생각을 했다.
지난 한 달간 최대 5시간을 넘지 못한 수면시간,
큰 전시 준비와 한 명을 위한 팀에 들어가 코치로
퇴근과 연습, 야근을 하면서 큰 도움을 주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모든 것을 해냈고 이뤄냈으며,
지난주 첫눈이 많이 오던 날, 나는 부산에서
다시 한번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한다고 생각을 했다.
물론 여전히 그러지만 요즘 든 생각이 있다면
지나온 시간은 과정이고 결과는 곧 이뤄낸 일,
그리고 이전과 비교했을 때 선명해진다는 것을.
그래서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이제는 나에게 더더욱 중요해졌다.
단순히 커피를 내리는 바리스타에서 추출 과정을 공부하고 ‘서비스’를 전달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저 볶는 것에 행복했던 로스터가, 한 원두에 담기는 이야기를 느끼고 여러 면을 바라보며 캐릭터를 발현하기위한 진정한 로스팅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작년을 거슬러 올해의 끝자락에 선 지금, 누군가의 잠재력과 장점을 이끌고 이야기를 들으며 커피에 가진 가치와 그 품질을 보며 여러면의 소통을 하고 있다.
지나온 시간들은 ‘변화‘의 과정이었고
그 과정은 지금 더 ‘선명’해져서 결과적으로
많은 성장을 하면서 현재의 ‘나‘를 알게 되었다.
이처럼 여전히 그늘이 있을 나, 또는 모두에게
조금은 힘들지라도 하루와 한 주, 한 달이 흘러서
오는 한 해는 변화를 만드는 하나의 계기라는 것,
과거를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마주하고 바라보면서
지금을 비춰보면 상처도 있고 힘들었던 순간도 있지만 변화를 위한 노력과 애써온 것을 알아주기를.
그리고 어떤 즐거움은 분명히 있었다는 것도
그 작은 이유로 행복의 순간도 있었기에
지금에 닿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내년을 기대하며
또 다른 시간을 경험하며 변화된 한 해가
분명 더 선명하게 올 거라고 믿어봤으면 하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