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이유
최근 사진첩을 봤다.
어쩌면 이렇게 몇 달간
같은 패턴만 수 놓여있는 옷,
그것만 입는 사람처럼 단조로웠다.
색은 물론이며 입은 테와 구도까지
어느 하나 변함없는 일관성만 보였다.
커피에서는 균일성을 본다.
단 하나의 커피도
사실 하나하나의 영향이 있기에
많은 컵을 깔아서 전체적으로 본다.
하지만,
결국은 드러나는 결점은 분명히 있고
평균으로 잡아서 전체적으로 본다.
오늘에서 느낀 건 내가 과연 균일했나?
지난 시간 동안 조금은 변했던 상황이
우연히 마주한 사진첩을 보고 알았다.
로스팅을 할 때 보이는 그래프처럼,
뒤엉킨 많은 색의 선들은 결국 하나의 지점.
그렇게 매일 다르다 느꼈지만,
같은 온도와 색도, 감소율을 만들어가던 나.
결국 변한 것은 없었다는 것을
내 그래프를 보고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