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피더라~
사정없이 쏟아붓는 눈보라는
한 치 앞도 보지 못하게 내 앞을 막아서고
물기를 모두 내뱉은 건조한 칼바람은
메말리듯 나를 괴롭힌다.
온통 하얗게 뒤덮인 적막한 세상은
기약 없이 얼어붙어 있지만,
기다리고 기다리면
어김없이 꽃은 피더라.
겨울 사람에게 봄 사람이 쓰는 편지, written by 심스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