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잎사귀에 그대를 담아

가을

by 심스틸러

창가에 자리 잡은 한 노인은
앙상한 가지 위에 힘겹게 매달린
노랗게 익은 마지막 은행잎에
지나온 세월을 담아 눈을 감고
구름 한 점 없는 공허한 하늘아래
홀로 서 있는 한 남자는
붉게 물든 단풍잎에 그녀의 기억 담아
가을 하늘에 널리 날려 보낸다.

마지막 잎사귀에 그대를 담아, written by 심스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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