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있는 그녀에게

위로의 편지-봄비

by 심스틸러


봄비가 내립니다.

봄비라서 반가웠지만 힘들어하는 누군가에겐 비는 그리 반갑지 않은 소식일 것 같습니다.
봄비에 낭만을 즐기지 못한 체 걱정이 앞섭니다.

따뜻한 햇살과 꽃향기가 가득한 하루였다면
자기 내면 속 겨울에서 움츠리고 있을 그 사람에게 봄을 선물해 줄 수 있을 거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빗속에 자라나는 새싹보다
떨어지는 벚꽃잎이 눈에 먼저 들어옵니다.

멀리 있지만 가까이 와있는 것처럼...
느껴져 괜스레 제 맘 한구석도 얼어붙는 듯합니다.

많은 사람이 봄을 즐길 때 혼자 겨울을 보내는
당신에게 금세 봄이 찾아오길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