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발견, 나만 아는 여행지
뜨겁게 달구어진 레일 위를 거침없이 달리는 열차 안, 이곳은 언제나 설렘으로 가득 차 있다.
어린 시절 추억이 가득한 고향으로 향하는 사람들... 배낭 하나와 함께 어디론가 떠나는 사람들...
각자 다른 목적지로 향하는 사람들 속에 나 홀로 어디로 가는지 정해지지 않은 여정을 하고 있다.
빠르게 달리는 열차 창밖으로 특별할 것 없는 시골 풍경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지금 이 순간 행복하다.
신기하게도 시골 풍경은 매번 볼 때마다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다르게 느껴진다.
푸른 들판에 하염없이 여유를 즐기는 누런 소, 띄엄띄엄 자리 잡은 주택에 피어오르는 연기에 따뜻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때론 한적한 논, 밭과 인적이 없어 보이는 마을들은 외롭고 차갑게만 느껴진다.
시골이 변한 것인지 내가 변한 것인지 모르지만 그것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시골의 다양한 모습들이 그저 모두 사랑스럽기만 하다.
스피커 너머로 처음 들어 보지만 정이 가는 이름의 역에 도착해 가고 있음을 알려주는 안내 멘트가 울려 퍼진다.
'다 왔어! 내려야 할 것 같아'
마음이 시키는 대로 고민은 생략한 체 움직인다. 열차를 빠져나오자, 그제야 처음 본 공간이 주는 낯선 느낌에 여행을 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인지 한다.
이렇게 계획 없이 떠난 여행이 시작된다.
앞으로 마주할 아름다운 관경, 좋은 사람들, 나만 알게 될 소박한 공간들에 설레기 시작한다.
"왁자지껄 유명한 곳으로 가는 것만이 여행은 아니예요. 들꽃처럼 유명하진 않지만 숨어 있던 아름다운 곳을 찾아 떠나는 것 또한 매력적인 여행입니다. 남들이 가본 길이 아닌 개척하며 하는 여행을 조심스레 추천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