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흘러 슬픈 이야기

편의점에서..

by 심스틸러


형형색색의 과자들이 나열되어 있는 편의점 귀퉁이에 홀로 서있다.
굶주림이나 허기짐에 의해 이곳에 온 것은 아니다.
그저 심심해하는 입과 실천력 넘치는 몸이 시키는 대로 움직인 결과이다.
모든 것이 명확하지 않은 순간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싶다는 것 하나만큼은 뚜렷하다.
반복되는 무료한 일상 속에 매력적인 새로운 경험을 혀끝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편의점 알바의 의심 어린 눈초리를 외면한 체 편의점을 몇 번 훑어 본다.
다양하지만 눈길이 가는 것은 없다.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해주는 추억거리들은 많지만 새로워 보이는 것은 쉽게 보이지 않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추억할 것은 많아지지만 새롭게 다가오는 것은 줄어들고 있다.
마치 내 삶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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