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오늘 다른데 정신이 팔렸더니 좀 늦었드. 그래도 나름 12시가 넘기 전에 글쓰기를 시작했음에 의의를 두기로 하고 적는다. 늦었다고 안하는것보다 더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과 여행에 대한 이야기와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수학 말고는 정해진 답이 없겠지만 그래도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 공통분모 정도는 확인 할 수 있었다.
먼저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화두는 인도에 여자 혼자 여행을 해도 괜찮은가? 였다. 이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어떻게 생각을 하는가? 내 답은 그건 당신의 선택을 뿐 이라는 것이다. 하고 싶으면 하는거고, 그렇지 않으면 그렇지 않은거지 뭐..
여기에서 사실 혼자라는 단어는 원래 힘을 얻을 수 있는 단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 시대에 여성이라는 존재가 받는 불평등과 신체적, 물리적(이 역시 절대값은 아니다)차이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인도를 혼자 여행하는 여성들은 상당히 많다. 그리고 그들 모두가 위험에 빠지거나 후회할만한 어떤 상황에 처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사람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여행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과 여행 후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를 기준으로 보면, 어떤 이유에서 그런 말들을 꺼내고, 확대 재생산을 하는 지는 감이 온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는 그것을 정답처럼 말 하기를 주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답같은건 없고, 여행자들이 이렇고 저렇고 하는 이야기의 대부분은 경험이 아닌 주워들은 이야기를 재포장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인도는 위험한 곳인가?
라고 누가 묻는다면,
어디가 안 위험한 곳인가?되 묻고 싶다.
그래도 평균치를 따져보면 더 위험하지 않냐고 말한다면,
그건 누가 낸 평균치인가? 어디보다 더 위험하단 말인가?
그럼 안 위험하다는 거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 난 그렇다고 말하지 않는다. 대한민국도 길을 걷다 묻지마 살인을 당할 수 있는 곳이고, 나도 모르게 여행길에 배를 탔다가 수장 당할 수도 있으며, 쇼핑하러 백화점에 갔다가 죽을 수도 있는 곳이다.
확률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있다. 난 확률을 믿지 않는다. 주사위를 10번 던져 1이 나올 확률을 수학적으로 계산하면 얼마인지간에 그 값이 나오겠지만, 그건 정해진 답을 구하는 수학에 적용될 뿐이지, 답이 없는 우리들의 삶에는 적용될 수 없다고 믿는다.
당신이 처한 상황이 수학적으로 완벽하게 해석이 되거 풀이가 된다면, 확률을 따져볼 수 있겠지만,우리 삶의 대부분이 어디 그런 상황이던가...
삶의 주인이 되어 그 삶을 책임져라.
타인의 의견은 내 선택에 힘을 주기 위함이 아니라 행여 내가 놓친 부분이 있지는 않나를 확인하기 위함 일 뿐이다.
돌이켜보면 결국 후회를 할 지 언정,
인간은 언제나 그 순간, 자신이 내릴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판단을 내린다고 나는 믿는다.
합리적인 이라는 단어가 거슬릴 수 있다. 선택의 주체가 자신이라는 것을 간과하고 있는거다. 내 선택은 내 선택대로, 당신의 선택은 당신의 선택대로 이미 각자의 우주에서 방향을 잡았을뿐이다.
결혼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살고 싶은지.. 그렇게 살고 싶은게 진심인지..그게 내 안에서 시작된건지,아니먼 외부에서 온 것인지.. 그것을 명확히 확인하면 되지 않나싶다.
결혼도 안 해봤으면서 무슨 소리냐고 물을 수 있다. 그래, 안 해봤다. 그래도 한가지는 안다. 내가 얼마나 진실된지 아닌지 말이다. 세상 기준이 아닌, 스스로의 기준으로 말이다. 그러니깐 거짓일 수 있다고 우려의 말을 건낼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세상이 뭐라해도 내 기준에 대해 내가 솔직하면 그만이다. 그런 나를 알아주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게 나라고 내가 먼저 믿고, 응원해야 한다. 언제까지 가면을 쓰고 살텐가?본모습이 가진 아름다움을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은가?
어느새 30분이 되었다.
배설같은 글을 끝까지 읽어준 그대에게 고마움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