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142일차] 짧은글 쓰기

by 김연필

#1

우리는 매순간 수많은 가면 중에 하나로 누군가와 대면한다.

누군가에게 나는 말이 많은 사람이기도 하지만 어떤 누군가에게는 말수가 적은 사람이기도 하다.

어떤 누군가와 있을때는 유머러스한 사람이 되기도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와 있을땐 재미없는 사람이 되기도 한다.

나는 키가 컸다가고 작아지고, 생각이 깊다가도 얕아진다. 착하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며, 자상하기도 하고 냉정하기도 하다.

매순간 우리의 얼굴에 씌워져 있는 그 가면은

우리의 손으로 직접 쓰기도 하고, 때로는 상대방이 씌워주기도 한다.

그렇다면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에 우리는 어떤 대답을 해야 할까?


#2

어째서 우리는 착하고 바르게 서로 더불어 살라고 가르쳐놓고

당신들은 그렇게도 거짓을 일삼으며 당신들끼리만 더붙어 사는겁니까?


#3

옷을 입은 우리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이 되면

서로가 서로의 몸에 대해 샅샅히 살펴 볼 수 있듯이

언젠가 우리의 영혼에 걸친 육체라는 옷을 벗게 되는 그 날

서로가 서로의 영혼을 명명백백히 알아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날, 당신들을 꼭 만나러 갈 것이다.


#4

더 다양하게

더 자세히

더 깊게

더 천천히

더 솔직하게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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