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155일차] 짧은글 쓰기

1234567데이 - 박근혜 탄핵 가결의 역사적 순간

by 김연필

#1

대한민국의 18대 대통령인 박근혜의 탄핵표결이 오늘 국회에서

퇴장1 / 찬성234 / 반대56 / 무효7 로 가결되었다.

지금 온라인에서는 우주의 기운이 도운 탄핵이니, 역사적으로 잊지 못하게 하늘이 도운거다, 앞으로 역사 공부할 친구들을 위한 결과다. 등등 이 결과에 대한 패러디가 확산되고 있다.

동시에, 탄핵이 진행되면 장을 지지겠다고 호언장담한 국회의원 이정현의 합성사진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 탄핵은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앞으로 우리의 삶을 우리 국민들의 손으로 (우리 국민 개개인이 자신의 주권을 대신해서 각 공직자와 공무원들의 손을 빌릴 뿐이다)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그런 시발점이다. 계속 지켜봐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고 우리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 이 땅의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지, 정치를 하고 싶은 사람은 어떻게 정치를 해야하는지 우리는 동시대의 모두에게, 또 이 땅의 후손들에게 계속해서 알려주어야 한다. 추운 겨울 사람들이 거리에 나가있다. 우리들의 그 발걸음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행여나 어느 행복한 순간이 다시 도래해 오늘의 이 시간들을 기억하지 못하게 되면, 그때는 또 다시 이기적이고, 기회주의적이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자들이 활개를 치는 그런 시간이 오게 될지도 모른다. 우리는 차분하게, 끊임없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지켜보며, 뭐라고 말하는지 귀담아듣고, 잘못하고 있으면 꾸짖어야한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아지고 있다고 느껴진다. 제법 기쁘다.


#2

보수와 진보가 정치적인 견해가 차이가 나면, 자신들의 입장을 위해 설령 그것이 아주 좋은 정책일지라도 일단 반대하고 보는 경우가 있다고 들은적이 있다. 엄청나게 답답하고 한심한 인간들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3

그런데 우리나라 정치인중에 진정한 보수와 진정한 진보는 몇이나 될까?


#4

정치인이 가져야 할 완벽한 모습을 한 정치인은 세상에 없을 것이다. 모두가 인간이고, 모두가 바라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도 적어도 충분한 공감과 이해를 주는 그런 정치인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러한 희망의 정치인을 이번 기회를 통해 확인했다. 표창원의원 고맙습니다!


#5

정치에 관심이 없던 학창시절을 나는 반성하지 않는다. 단, 한번도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알려준 어른들이 내 주위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투표하는 날이 놀러가는 날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정치엔 관심이 없지만 투표는 했다. 선거 며칠전에 날라오는 우편물 따위 그제서야 읽는다고 내가 누굴 어찌 판단하겠는가? 그냥 나는 진보니깐 진보중에, 그래도 이 사람은 좀 괜찮아보이던데, 그런 식으로 내 권한을 행사했다. 어느 누구도 내가 던진 한표로 내 삶이 어떻게 바뀔수 있는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게 되는지 설명해주지 않았다. 지금은 달라졌을거라 믿지만, 행여나 그렇지 않다면 하는 걱정도 든다.

꼰대가 되어 학생들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학생들은 학생들이 가질 수 있는 관심의 범위가 있다. 그런 작은 관심부터 시작을 하면, 그리고 그러한 작은 관심이 내가 원하는 세상을 만드는 가장 기본이 되는 토대임을 알려줘야 한다고 말하고 싶을뿐이다. 그 시절의 나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녀석이 아니라, 정말 뭘 좀 아는 그런 멋진 청춘들로 자라나게 우리가 도와야한다.


#6

이명박과 박근혜

두 사람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통해 우리는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탄핵된 박근혜 현 대통령을 통해 대한민국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음을, 당연한 권리이지만 그 권리를 행사함이 얼마나 값진 일인지 우리 국민들이 함께 배울 수 있었다.

정말 고맙습니다!


#7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될지 모르지만 엄청난 부담을 안고 국정운영을 해야 한다. 다 필요없다. 진정성을 가지고 국민들을 위한 일들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 정권이 싸질러 놓은 똥을 내 탓이 아니라고 변명할 필요가 없고, 잘 한 일을 나 잘했다고 칭찬해달라고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 국민들은 이제 분명하게 알 것이다.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 우리는 알게 될 것이다.


#8

지금 이 시간에도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고 계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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