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164일차] 짧은글 쓰기

by 김연필

#1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우리 그렇게


#2

눈에 다 담겨있데


#3

사람들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 곁에 사람들이 있다.


#4

미래를 생각하면 덜컥 겁이 날 때가 있다.

겁을 먹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하기 보다

그것이 겁낼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기보다

미래보다 지금에 더 집중하자.

어차피 내 삶은 지금의 연속일 뿐

미래는 상상속의 시간일 뿐이다.


#5

달콤한 말이 귓가에 들려오고

달콤한 눈빛이 내 눈에 비치고

달콤한 향기가 콧등을 간지럽힌다.


달달한 그 웃음을 내 볼에 묻히고

달달한 그 손짓을 슬쩍 따라해보고

달달한 입술을 살포시 덮는다.


#6

작은 카페가 있다.

창가에 앉은 두 사람.

테이블 위에 놓인 남자의 손을

맞은 편에 앉은 여자가

피아노치듯이 두드린다.

검지, 중지, 약지, 소지

귀에 들리지 않는 사랑의 멜로디가

테이블 위로 솟아오른다.

둘 그리고 나만 들을 수 있는 그 멜로디에

음흐흐흐 허밍이 새어 나온다.


#7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


#8

니가 뭘 아냐고?

너는 뭘 아는데?

내가 뭘 알겠어?

나도 뭘 알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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