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우리 그렇게
#2
눈에 다 담겨있데
#3
사람들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 곁에 사람들이 있다.
#4
미래를 생각하면 덜컥 겁이 날 때가 있다.
겁을 먹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하기 보다
그것이 겁낼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기보다
미래보다 지금에 더 집중하자.
어차피 내 삶은 지금의 연속일 뿐
미래는 상상속의 시간일 뿐이다.
#5
달콤한 말이 귓가에 들려오고
달콤한 눈빛이 내 눈에 비치고
달콤한 향기가 콧등을 간지럽힌다.
달달한 그 웃음을 내 볼에 묻히고
달달한 그 손짓을 슬쩍 따라해보고
달달한 입술을 살포시 덮는다.
#6
작은 카페가 있다.
창가에 앉은 두 사람.
테이블 위에 놓인 남자의 손을
맞은 편에 앉은 여자가
피아노치듯이 두드린다.
검지, 중지, 약지, 소지
귀에 들리지 않는 사랑의 멜로디가
테이블 위로 솟아오른다.
둘 그리고 나만 들을 수 있는 그 멜로디에
음흐흐흐 허밍이 새어 나온다.
#7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
#8
니가 뭘 아냐고?
너는 뭘 아는데?
내가 뭘 알겠어?
나도 뭘 알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