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멋대로 리뷰
La La Land
몽상의 세계, 꿈의 나라, 비현실적인 세계 (특히, 영화·TV 산업과 연관지어 Los Angeles, Hollywood, 남캘리포니아를 가리킨다고 한다. 영화를 보고 왜 La La Land 인가 했는데, 이제 알았다.
영화 라라랜드를 보았다.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는 나로서 안보고 넘어갈 수 있는 영화가 아니었고, 아마도 올 해 본 영화중에 단연 최고의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엠마스톤과 라이언고스링, 두 배우가 보여주는 로맨스의 달달함은 시시때때로 날 미소짓게 하였고, 또 둘 사이의 감정의 대립에서는 눈물 흘리게도 하고, 안타까움으로 내 가슴을 답답하게 하기도 했다. 그리고 해피엔딩 인듯 해피엔딩 아닌 해피엔딩까지
그리고 재즈.
재즈가 뭔지 나는 잘 모른다. 역사도 잘 모른다. 어떤 뮤지션들이 있는지도 잘 모르는 편이다. 하지만 좋아한다. 알고 들으면 더 좋을거라고 하지만, 이미 충분히 좋다. 재즈안에는 자유로움이 있다. 하지만 조화속에서 자유롭다. 그런 재즈음악과 함께 이야기가 흘러간다.
스펙타클하게 촬영된 첫 씬. IMAX로 보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디지털 방식의 상영에서 여전히 아쉬운 것은 좌우로 패닝을 하는 장면들이 깨끗하게 보이지 않아 눈을 답답하게 하고 영화에 집중을 방해한다. 기술적으로 해결이 되었으면 싶다.
뮤지컬 영화이기때문에 당연히 음악이 좋아야 하는데, 너무 좋다. 왜 City of Stars가 스트리밍 음원 사이트의 상위에 랭크되었는지 너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세바스찬과 미아의 테마곡의 감미로움, 그리고 미아가 자신의 꿈을 이루어 가게 되는 마지막 관문인 인터뷰에서 부른 Audition(The Fools Who Dream)은 한편으로는 내 이야기 같기도 해서 뭉클했다.
세바스찬이 미아에게 꿈과 비젼을 선물해주고는 본인은 미아와의 삶을 위해 꿈을 뒷전으로 해가는 모습의 안타까움과 그런 모습을 바라보며 속상해하는 미아를 보며 또 안타깝고, 그런 둘이 다투는 장면은 너무도 이해가 잘 되서 더 안타깝고 속상했다.
틈틈히 잔잔한 웃음도 선사하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때 흘러나오는 노래를 듣기 위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리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던 중 흘러나온 엠마스톤의 City of Stars Humming 버젼. 너무 달달하고 잔잔하고 애틋한 그 멜로디, 그 멜로디를 흥얼흥얼 따라 부르던 그 순간을 나는 오래 기억할 것 같다.
좋아하는 뮤지컬 영화가 생기면 몇번씩 본다.
두말할 것도 없이 La La Land도 그렇다.
너무 기분이 좋아서 이 느낌을 내 멋대로 리뷰로 남겨보고 싶어서 글을 썼는데,
쓸말이 없다.
너무 너무 너무 좋은 영화.
평일날 낮에 사람이 적은 극장에 가서 꼭 다시 볼테다.
지금도 내 귓가엔 City of Stars가 들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