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얼흥얼
#1
빗물에 마음을 씻는다.
노래 한 자락에 마음을 씻는다.
술 한 잔에 마음을 씻고
그대 웃음에 마음을 씻는다.
보이지 않는 달빛에 마음을 씻고
숨어버린 별들에 마음을 씻는다.
담배 한 개피에
작은 손짓 하나에
그대 목소리에 마음을 씻는다.
씻어도 씻어도 벗겨지지 않은
이 마음의 찌든때를
오늘도 우겨 씻어본다.
#2
크게 말하지 않아도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들리는 이야기가 있고
전해지는 마음이 있다.
#3
선입견을 벗으면
나도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조금은 볼 수 있다.
그리고
나를 열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들어가보자.
그 열린 세상에
#4
작은일에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비법은
도처에 널려있다.
하지만 오직 알아챌 수 있는 사람들만이
향유할 수 있다.
그대는 주위를 둘러보나요?
아니면 그대만 보나요?
#5
큰소리를 내지 않아도 들리는 감정이 있다.
알아 듣는 사람들만이
내 편일지도 모른다.
#6
기꺼이 무리하고 싶음.
그것이 아마 사랑의 한 표현이겠지.
그래도 무리하면 안 되는 이유는
기꺼이가 너니깐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너는 기꺼이 나를 만나는가?
아니면 니가 그린 청사진으로 만나는가?
나는 너가 좋은걸까?
아니면 기꺼이 그러는 너가 좋은걸까?
#7
첫만남에 즐거운 사람이 있고
만날수록 좋은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