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머리가 아는걸 마음도 알게 하는건 역시 어렵다.
#2
나도 너와 같을텐데, 그 무엇을 할 수 있으랴.
#3
가만히 들여다보아라.
그것은 어디에서 시작된 것인가?
그 근본은 무엇인가?
허인가? 실인가?
그것이 허라면 무엇을 할 것이고
그것이 실이라면 또 어찌할 것인가?
#4
지금 이 순간 머물기만 해도 안되고
지금 이 순간에 있지 아니해도 안되면
그땐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
#5
진실은 그 자체로 무겁다.
#6
내 삶의 대본은 내가 쓰고 내가 연기하는 것인가?
아니면 누군가가 쓰고 내가 연기하는 것인가?
아니, 삶에 대본이 있긴 한가?
그렇다면 나는 어떤 연기자인가?
#7
작은 꿈이 있다. 아주 작은 꿈이 있다.
작다. 아주 작다.
이렇게 작은데도 아직 이뤄지지가 않았다.
꿈은 작은데 욕심이 큰 것인가?
아니면 꿈이기 때문에 이뤄지지 않은건가?
#8
엄청난 행복이 다가오면
불안이 동시에 엄습한다.
인생은 희노애락 오르락 내리락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쩌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자꾸 불안을 부추긴다.
#9
잔잔한 미소
그 미소를 지어야한다.
행복은 함박웃음에도 있지만
잔잔한 그 미소에 오래 걸려있다.
오늘밤 잔잔한 미소에 잠들고
오늘 아침 잔잔한 미소에 눈뜨고 싶다.
#10
팔딱팔딱 살아있다.
생생하게 살아있다.
이 감정, 이 기분
분명하다.
나는 지금 온전히 살아있다.
#11
온전히 만났다.
너의 우주와
나의 우주가
또 다른 우주를 그리며
너와 나는
온전히 만났다.
너의 눈속에 내가
나의 눈속에 니가
너의 몸속에 내가
나의 몸속에 내가
너의 마음속에 내가
나의 마음속에 니가
너가 내가
내가 너가
하나의 감각
하나의 숨결
하나의 시간
하나의 우리
온전히 만났다.
너와 내가
나와 너가
불꽃처럼 그 순간
영혼을 태우며
온전히 만났다
고 나는 믿는다.
#12
습관은 나를 데리고 간다.
때로는 좋은 곳으로
때로는 나쁜 곳으로
#13
시간이 허락하는 동안
나는 여기에 있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