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220일차] 짧은글 쓰기

외로움이 마음을 집어 삼킬 때

by 김연필

#1

외면한 외로움이 평생을 따라다니는구나.


#2

마음에 마음을 주면 마음이 자란다.

외로움이 마음을 집어 삼키면 나쁜 마음이 자라난다.


#3

외로움으로 마음이 가득할 때

우울한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면

그건 외로움을 이겨내라고 그러는건지

이겨내지 못하게 하려고 그러는건지

시간이 답이겠지.

흐르는 시간에 희망과 절망이

반복교차하고 있다.


#4

울지 않는 전화.

전화할 곳이 하나도 없다.


#5

외로움의 바닥은 어디까지 일까?

얼마나 더 많이 외로움을 견뎌봐야 이 외로움과 친해질 수 있을까?

한때 바닥을 쳤다고 생각했었는데,

삶은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외로운 시간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바닥은 끝이 보이질 않는다.

외로움을 끝내려면

저 끝도 보이지 않는 바닥을 쳐봐야 할텐데

끝이 있긴 할까?

이대로 그냥 돌아서면 또 다시 이 순간을 반복하게 되겠지.

외로움 속으로 가라 앉는 동안

산소가 충분해야 한다.

그래야 다시 올라올 수 있다.

저 끝까지 내려갈 산소가 우리는 있을까?


#6

나이를 먹을수록 외로워질때면 엄마가 더 더 더 보고싶다.


#7

외로움은 대단하기도 하다.

밥을 안 먹어도 배가 안 고프고

잠을 자지 않아도 졸리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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