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흐름
#1
졸리다. 하지만 아직까지 30분 글쓰기를 하지 못했다. 당장 누워 자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글쓰기를 하고 잠들기로 마음을 먹었다.
#2
머리속에 이것 저것 쓰고 싶은 이야기의 파편들이 흩어져있다. 한데로 모아서 정리하기란 이미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딱히 쓰고 싶은 이야기가 지금 당장 떠오르지도 않는다. 그래서 선택한 오늘의 글쓰기는 의식의 흐름대로 쓰기이다.
#3
의식의 흐름대로 글쓰기는 뭐..별거 아니다. 그냥 머리속에 떠오르는 이야기를 쓰겠다는 것이다. 개연성이나 연속성따위는 신경쓰지 않는다. 그냥 머리속에 떠오르는 생각이나 이미지, 이야기를 그냥 쓰면된다. 그게 전부다.
#4
졸린 이 기분이 때론 굉장히 좋다. 어딘가 노곤노곤한 느낌도 있고, 오늘 하루를 알차게 보낸 것 같은 느낌도 있다. 지금의 나는 졸린 기분을 좋아할 수 있는 상태이다. 그래서 졸린데도 불구하고 글을 쓰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5
오늘의 글쓰기는 그렇다면 일기장이나 내 이야기가 되는 것이 아니냐고 누군가 물어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여전히 아니다. 내 머리속에 떠오르는 생각이 나라면 나는 중대 범죄자가 될 수 도 있고, 신도 될 수 있다.
#6
일부러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 위해 어떤 단어나 문장을 선택해서 글을 쓸 수도 있다. 또 어떨때는 이렇게 쓰면 누군가가 오해할 수도 있는데 라고 이미 생각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글을 써 내려간다. 왜냐하면 오해에 대해서는 내 잘못이 아니기 때문이다.
#7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은 일단 좋은 일이다. 볼 수 없다면 속이 상하겠지만 그래도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좋은 일이다. 보고 싶은 사람조차 없는 삶이 더 끔찍하지 않은가?
#8
나를 바라보는 너의 눈빛이 나는 참 좋다. 오래오래 그렇게 나를 바라봐주었으면 한다. 나도 이렇게 너를 오래오래 바라볼 수 있도록
#9
차분하게 생각해봐야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간다. 여기저기 호기심만 가득하다보니 저질러 놓은 일이다. 그래도 조급해하지는 않을 것이다. 조급해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지 않은가? 차분하게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그것을 생각해보면 된다. 곧 시작하자.
#10
삶속의 작은 습관이나 버릇까지 속속들이 알아가는 것.
#11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꽤 행복한 사람이겠다.
#12
졸음의 강도가 세지기 시작했다. 내일이 일요일이라는 사실이 마음에 평온을 가져다 준다.
#13
일하지 않고도 살 수 있는 세상이 오고 있다. 빨리 와서 그 혜택을 누리고 싶다.
#14
지금 이 시간에 전화통화가 가능한 사람이 있는가? 있다면 전화를 걸어서 통화를 하시라!
#15
아! 그리고 전화이야기가 나와서 적는 건데, 지금 15번째 이 문장을 읽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그리고 부모님이 계시다면, 지금 바로 전화를 걸어서 안부를 전해보는건 어떨까요? 마음을 담아 통화버튼을 눌러보세요.
#16
마지막 문장이다. 이제 잘거다. 모두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