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퀸!!!
12시전에 작성해야 했을 25일 글을 2분을 넘겨서 쓰게 되었다. 간만에 청소의 신이 강림하여 평소에 치우지 않던 곳들을 치우기 시작했다. 2시간이 넘도록 청소를 하다보니 온몸에 땀이 흥건했다. 샤워를 하고 글을 쓰려고 마음 먹었는데, 노트북을 바라본 순간 에펙 과제 생각이 났고, 그것을 하다보니 시간이 어느새 훌쩍 지나있었다. 어제 쓰던 Shall we Tango?의 part.2를 작성하려던 마음이 요즘 한낮의 메로나처럼 녹아내렸다.
그렇다면 오늘은 무엇을 적어야할까?청소에 대해서 쓸까? 아니다, 별 생각없이 미뤄뒀던 일을 했을 뿐이다. 내 마음이 지금 이 순간 가장 가까이 가 닿은 그 무언가에 대해 적어보는게 좋겠다.
그래! 할리퀸이다.
이번주에 개봉하는 DC에서 작년부터 바람을 잡던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자레드레토가 선보일 새러운 조카도 기대가 되지만,이 영화에서 단연 돋보이는 캐릭터는 바로 할리퀀. 그 전부터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제부터 완전히내 마음속에 들어와버렸다.
외국배우를 이정도의 감정으로 좋아해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니 연예인을 통틀어 이런 감정을 가져본 사람이 없었다. 바라보고 바라보고 바라볼수록, 너무 아름답고, 너무 매력적이며, 너무너무 좋아서 어쩔줄을 모르겠다. 오랬동안 좋아해왔던 새틴, 물랑루즈에서의 니콜키드만은 이제 내 마음속에 자리가 없다.
보라! 얼마나 매력적인가?
왠만해선 바꾸지 않던 휴대폰 배경화면까지 바뀌었다. 저 눈빛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머리속의 모든 생각이 지워져버린다. 인도에서 명상을 할 때도 이런 경지에 도달한 적은 없었다. 아직 영화를 본 것도 아닌데, 단지 스틸컷 몇장 만으로 날 홀리다니..내 영혼을 이정도로 뒤흔드는 여자가 세상에 한명쯤은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할리퀸이라니.. 이루어지기는 커녕, 한번 만나볼 기회조차 없을 그녀이기에 씁슬해야 하는데, 왜 이리 두근거리기만 하는 걸까?
그런데 살짝 궁금하기도 하다. 과연 내가 이 마음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런지 말이다. 지극히 현실속에 사는 이상주의자라 분명, 현실속의 누군가에게 다시 마음을 빼앗기겠지.. 하지만 당분간..어쩌면 꽤 오래.. 그녀의 매력에 빠져 지낼 것만 같다.
문득,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 내 눈에 할리퀸 같은 여자가 내 앞에 나타난다면.. 아아.. 큐피드여, 내게 그 화살만은 쏘지 말아주길 바라오. 꼭 쏴야만 한다면.. 정녕 그렇다면.. 마고로비로 해주시오!
오늘밤 꿈에 할리퀸이 나오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