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317일차] 짧은글 쓰기

좀.. 자라..

by 김연필

#0

네거티브한 기분을 느끼고 싶지 않다면

당분간 내 글을 읽지 마시게나.


#1

꾸역꾸역 잘도 쓰고 있다. 무엇을 위해서 쓰고 있는지 정확히 알지는 못한다. 그저 쓰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 나의 지금을 기록해둬야겠다는 그런 마음뿐이다. 잠을 청하는 것이 더 낫겠지만, 적지 않고는 잠이 올리가 만무하다.


#2

황폐해진 마음이 전염병처럼 번져가고 있었다.

다행히 면역력이 있었나보다.

나와는 다르게 그랬나보다.


#3

수많은 부정적인 것들을

긍정으로 덮고 지냈다.

긍정의 결과가 거짓이 된 순간

부정이 쏟아져 흘러나왔다.


#4

아무것도 억울하지 않다.

세상에 그런일이 왜 없겠는가?

단지, 받아들이고 싶지 않을 뿐이다.

그걸 받아들이면

이 세상이 너무 삭막하고 가혹하지 않은가?

그런 세상에 살고 싶지 않다.


#5

바쁘다는 게 좋을 때가 있다.

너무 바쁘면 생각할 시간이 없다.

나에게 집중이 되지 않는다.

그럴때가 좋은 순간이구나 라고 느끼는 것이

싫다.


#6

진짜를 만나기 위해서

내던져야 할 것들이 많다.


#7

나와 만날 수 있는 긴 시간이

곧 들이닥친다.

그 시간이 두려우면서도

선천적 긍정이 또 날 맞서게 한다.


#8

누군가의 말처럼 지금의 삶이 내가 세상에 오기 전부터 알면서도 선택한 것이라면,

나는 왜 이 삶을 선택한 것일까?

죽고나면 알 수 있을까?


#9

누군가의 말처럼 윤회도 없고 그냥 한 번 살고 끝이라면, 내 삶의 기구함은 누가 선택한 것인가? 그냥 복불복인가? 거참 운 더럽게도 없구나..


#10

누군가의 말처럼 지금의 삶이 지난 삶의 업의 결과라면, 다음번 삶의 나에게 지난번 삶의 나를 원망하라고 하고 싶다.


#11

불면증이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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