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320일차]

by 김연필

#1

나이와 상관없이 만화를 보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눈물이 나는 이유는 그 만화속에 자신이 바라는 삶이 있기 때문이겠지. 만화는 유치한 것이 아니야.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인 스토리텔링이 유치하면 그게 만화가 아니라 영화나 소설이더라도 유치한거야. 본질은 유치한 것이 아니잖아. 본질을 무엇을 통해 다루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야.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가 중요한거지.


#2

내일을 생각하면 해선 안될 것들이 너무 많아.

내일을 생각하지 않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지.

그런데, 삶이란게 여지껏 내게 내일을 계속 허락한거야. 그래서 신경이 쓰여지.

남들을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하지만, 우리는 함께 살아가고 있지.

그래서 자유로와지기가 어려운거야.

나 혼자 오늘을 살아봐야 소용이 없는거잖아.


#3

누군가의 시선에서는 가짜처럼 보이거나, 의례 그러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 관심.

하지만 진심으로 내 안의 소중한 가치를 발견해주는 사람이 있다.

아주 사소한 그 관심이 이따금씩 내 마음에 희망의 불씨를 놓는다.


#4

모든걸 긍정으로 채우려했던 마음을 내려 놓았다.

부정도 나의 친구로 삼기로 하다.


#5

귀 기울여 타인의 이야기를 듣고 난 뒤, 내 이야기를 꺼내기가 무섭게 대화가 마무리에 접어들었다.

거짓이었나보다.

오늘 만난 인간도 이기적이다.


#6

돈벼락을 맞을 것이다.

맞아서 뭐하게?

맞고나면 제 정신이 아니겠지.

돈이 필요한게 아니잖아..

그래서 맞을 일이 없는가 보다.

이미 제정신이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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