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지나고 나면 2017년도 하반기에 접어든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시간의 흐름이 더 빨라진다.
과학적으로 시간감각을 인지하는 능력이 조금씩 떨어지기 때문이라던데..
그렇다는 것은 시간의 흐름은 계속 더 빠르게 느껴질 거라는 건데..
하긴..그게 솔직히 무슨 상관인가..
속도보다는 방향이겠지.
속도는 오직 경쟁에서만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상반기 나의 삶의 방향은 어딜 향하고 있었나?
하반기 나의 삶의 방향은 어딜 향해야 하는가?
'하고싶음'이라는 순수한 마음이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습에 이끌려 그저 하던대로 하고 있을 뿐이다.
간혹 '어!'하면서 뭔가 떠오를 때가 있긴 하지만
막상 시작해보려고 하면.. 풍선에서 바람이 빠지듯이 순식간에 무기력해지곤 한다.
삶에서 항상 반복되는 패턴
희노애락의 고개를 오르고 내리는 패턴
그런데 이번엔 내리막길이 꽤 길다.
바닥이 어딘지도 알 수 없다.
그래도 별다른 수가 없다.
그저 흘러 내려가보는 수밖에..
언제 바닥에 닿을지,
언제 다시 오르기 시작할지,
또 오르막의 끝은 어디인지,
언제쯤 도착할 수 있을지
어느것도 궁금해하지 않으리라.
그저 흘러가보련다.
일단은 흘러가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