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354일차] 짧은글 쓰기

by 김연필

#1

살면서 가장 운이 좋았던 날은 언제였지?

단 하루를 꼽자면 언제를 꼽아야 할까?

기준은 무엇으로 삼아야 할까?


#2

내가 운을 거머쥔 순간, 그 댓가로 어느 누군가에게는 불운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이것은 내 탓인가? 아닌가?


#3

매일매일 운이 좋은 사람이 있다면

그사람의 삶은 어쩌면 행복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4

운칠기삼

천재는 99%노력과 1%의 영감으로 이루어진다.

노력은 운이나 타고난 재능을 이길 수 없다.


#5

내게 남은 운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지만

마지막 운은 고통없이 죽는 순간을 맞이하는 것으로 사용하고 싶다.


#6

쟤는 운도 참 좋아.

장님이 코끼리 만지는 소리하고 있네.


#7

한 사람의 인생에 영향을 끼치는 일은

행운인가? 불운인가?


#8

전재산을 탈탈털어 모 아니면 도인 도박을 해보고 싶다.

삶이라는 긴 시간을 두고 너무 짧은 순간에 모든 것을 거는 이런 행위가 바보같은 짓이라면

매일매일 새로운 삶을 살면서 운에 일희일비하는 것도 바보같은 짓이다.

운의 문제가 아니다.

욕심의 문제이고, 집착의 문제이다.

그 문제를 직면하고 맞설 용기가 없다.


#9

로또조차 사지 않고 일확천금을 바라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을 것이다.

아니, 그정도는 되야 진정한 금전운을 타고 난 걸까?


#10

천운이 있다면,

하늘이 내게 준 운은 무엇일까?


#보태기

가설 하나.

사람들이 모두 공평하게 태어날 때 N개의 운을 가지고 태어난다.

운은 행운과 불운 모두를 포함한다.

살아가면서 행운과 불운을 사용하게 된다.

행운과 불운을 모두 자신에게 사용한 사람은 죽을때 0으로 수렴된다.

행운은 자신에게 불운은 타인에게 사용한 사람은 죽을때 -N으로 수렴된다.

행운은 타인에게 불운은 자신에게 사용한 사람은 죽을때 +N으로 수렴된다.

매거진의 이전글[작심353일차] 짧은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