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혹시라는 이 짧은 단어가
나를 너에게로 데리고 가
착각일지 모르겠지만
나는 의심없이 속고싶어
그날 택시를 타지 않았더라면
그날 그 옷을 입지 안았더라면
그날 조금 더 일찍 집에왔다면
그날 그말을 모른척 했더라면
혹시 너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해봤니
혹시 너도 나와 같은 마음은 아닌지
혹시라는 이 짧은 단어에
나는 바보처럼 널 떠올려
너는 나를 잊었더라도
나는 아직 너를 잊지 못해
다시 온다면 방긋 웃어줄텐데
다시 만나면 한껏 안아볼텐데
다시 그날로 돌아 갈 수 있다면
다시 너와나 함께 할 수 있다면
혹시 이미 나를 잊어 버린건 아닌지
혹시 이미 나를 지워 버린건 아닌지
혹시라는 이 짧은 단어가
너를 나에게로 데리고 와
혹시라는 이 짧은 생각이
너로 내 하루를 가득채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