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꿈을 꾸는 것 만으로도 좋았던 시절이 있었다.
이루어지지 않을거라는 계산이 없던 그때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마음껏 꿈꾸던 그때
그런 시절이 어느 순간 사라졌다.
꿈을 꿀때마다
왜 그런 꿈을 꾸는지
어떻게 꿈을 이룰 건지
설명해야 하기 시작했다.
지난밤 꿈조차 왜 꾸게 되었는지
그래서 어떻게 될 건지도 모르는데,
나처럼 다들 그런걸 알게 되었는데도,
내 꿈에 이유가 필요해졌다.
꿈을 꾸기만 하면 꿈일 뿐이란다.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한다.
내 진짜 꿈이 뭔지도 모르면서
내 꿈이 어딜 향하고 있는지 나도 모른는데
노력을 하라고 한다.
꿈이 현실이 된다면
꿈이 이루어 진다면
그건 꿈일까?
그 꿈은 진짜 내 꿈일까?
미래에 대한 어떤 희망이 꿈일까?
내 욕망의 성취가 꿈일까?
그저 이상을 그려보는게 꿈일까?
꿈은 무엇인가?
꿈은 꾸는 것인가?
꿈은 이뤄지지 않는 것인가?
목표와 꿈은 같은 것인가? 다른 것인가?
당신은 무엇을 꿈꾸는가?
나는 오늘도 꿈을 꾼다.
나는 오늘도 꿈을 접는다.
나는 오늘도 꿈이 뭔지 모르겠다.
꿈이 그저 꾸면 되는건지
꿈이 함부로 꾸면 안되는 건지
꿈이 꾸며진 것인지,
꿈이 꾸밈없는 것인지,
꿈을 꾸고 싶지 않다.
꿈을 꿔서 무엇을 할 것인가?
꿈을 꾼들 무엇이 이뤄지나?
우리의 꿈은 꿈인가? 욕망인가?
우리의 꿈은 환상인가? 현실인가?
꿈같은 세상에서
현실을 바라는 것도
냉정한 현실에서
이상적 꿈꾸는 것도
다를게 없지.
다를게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