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톡의 첫번째 자작곡을 공개하다
30분씩 글을 쓴지 어느새 50일이 되었다. 중간에 한두번 제대로 적지 못 했던 날이 있기는 했지만,그래도 그만두지 않고 여기까지 일단 써왔음에 스스로에게 소박한 박수를 보낸다.
50일간 30분 글쓰기를 하면서 나에게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적어보고자 한다.
우선 하루에 30분씩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확인을 해보는 시간을 갖음으로서 나의 상태에 대해 좀 더 잘 알아챌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때 그때의 감정이나 생각을 글로 옮김으로서 조금은 더 자세하게 내 의식과 마음의 흐름을 재확인 할 수 있었다. 물론 이 일을 귀찮게 여긴 적도 있다.
또 하나는 어딘지 모르게 조금 부지런해진 그런 느낌이다. 아주 조금이지만 그런 느낌이 확실히 있다. 아직 삶의 다른 부분에 까지 긍정적으로 확신이 된 건 아니지만, 미약하지만 이 느낌이라면 내가 하고 싶어 하는 것들을 하나 둘 실행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에너지가 내 안에 조금씩이지만 분명하게 쌓이고 있다.
역시, 사람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가 가장 열정적인듯 하다. 해야만 하는 일이기보다 하고 싶고, 해내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자신의 삶에 좀 더 충실한 인생을 살 수 있는 것 같다.
이 짧은 50일간의 경험은 날 새로운 놀이로 인도해주었다. 물론 그 이전에 나에게 창조적 능력을 이끌어 내는 비법을 전수해 준 정수형의 도움이 가장 크다. 형! 정말 고마워~
새로운 놀이, 그렇다. 새로운 놀이를 시작했다.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와 작사, 작곡놀이를 시작했다. 뭔가 대단한 걸 만들어 보고자 함이 아니다. 그냥 하고 싶다는 마음을 놀이로 가져와 본 것 뿐이다. 그런 우리의 놀이를 사람들도 즐겁게, 재밌게 봐 주었으면 좋겠다. 새로운 놀이는 30분 글쓰기에서 모티브를 따와서 30분간 기획회의(?)..회의라기보단 잡담에 가깝다..를 하고 거기서 나온 키워드를 가지고 내가 먼저 작사를 하면 친구가 거기에 작곡을 하고, 친구가 먼저 작곡을 하면 거기에 내가 글을 입힌다. 기획 30분, 작사 30분, 작곡 30분이다.
잘 만들기 위한 장인정신 같은 건 없다. 그냥 놀이다. 남들을 의식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냥 놀이니깐. 그게 우리가 즐겁게 신나게 이 놀이를 해 나가는데 가장 중요하다. 왜냐면 하고 싶은 일이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뭐.. 놀다가 어느날 마음이 또 어떻게 흐를지는 지금 알 수 없다. 일단은 그렇다는 것이다.
뭐가 어찌되는 일단 우리둘이 즐겁다. 그것만으로도 이 놀이는 가치가 있다. 행여라도 우리 둘 외에 또다른 누군가에게도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단 한명일지라도 그런 사람이 있다면 우리의 놀이는 좀 더 즐거운 놀이가 될 거다.
둘이 얼마나 오래 이 놀이를 할 수 있을지는 알 수가 없다. 아니 알 필요도 없다. 그런날이 오면 그저 그 상황을 받아 들이면 된다. 집착도 미련도 갖지 않을것이다. 초등학생때 그렇게 열심히 하던 구슬치기와 딱지치기를 이젠 더 이상 하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런 때가 오면 그저 받아들일 것이다.
지난 월요일 첫번째 자작곡이 나왔다. 어제 녹화를 했고, 오늘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페이지를 만들었다. 여기까지 읽어준 당신에게 작은 선물로 그 링크를 알려주고자 한다. 부디 특별한 기대없이 즐겨줬으면 좋겠다.
아. 우리 팀 이름은 '인스턴트 톡'이다.
꼼수 하나
이제 작사를 하는 날엔 30분 글쓰기로 작사한 내용을 올릴수 있겠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