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오래도록 변치 않는 것들이 좋다. 유행 타지 않고 꾸준히 사랑받는 디자인을 좋아한다. 클래식한 만년필, 클래식한 재즈 기타, 클래식한 수동 카메라, 클래식한 가구 등등.
무언가 사고 싶어졌을 때 '후대에 물려 줄 가치가 있는 건가?'를 생각해본다. 물려 줄 만하다고 판단하면 그때 산다. 예전엔 좋아보이는 거면 막 사들여 사용해보곤 안 맞는 건 다 버렸는데 환경 파괴에 일조하는 것 같아 마음가짐을 바꾸었다. 바꾸길 잘했다. 비싼 덴 다 이유가 있는 듯하다. 비싸도 평생 쓰면 그게 남는 거 아닐가? 물건에 애정을 갖고 쓰면 그 물건에 내 영혼이 깃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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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펜도 10년 넘게 사용한 것.
최고로 사고 싶은 걸 사야 돈을 이중으로 지출하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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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요한 스트라우스 만년필 F닙
동백문구점 흑장미 만년필 잉크
동백문구점 에피파니 하드커버 노트 공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