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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한 송이

by 유용선

어린 왕자는 사막을 횡단하며 꽃 한 송이밖에 만나지 못했다. 꽃잎이 석 장인 꽃, 아무것도 아닌 꽃 한 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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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어린 왕자가 말했다.

“안녕.” 꽃이 말했다.

“사람들은 어디에 있니?” 어린 왕자가 공손하게 물었다.

꽃은 어느 날엔가 사막을 지나는 장사꾼 무리를 본 적이 있었다.

“사람들? 예닐곱 명 있는 것 같아. 몇 해 전에 그들을 본 적이 있어. 하지만 어디 있는지는 몰라. 바람이 그들을 어디론가 데리고 갔어. 그들은 뿌리가 없어서 무척 애를 먹고 있어.”

“잘 있어.” 어린 왕자가 말했다.

“잘 가.” 꽃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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